부동산
요즘엔 방 찾을 때 `ㅈㅊ·ㅂㄹㄷㅁ` 가능여부도 체크한다?
입력 2019-08-31 14:44 
2018년 다방 앱 사용자의 필터 사용 현황 [자료 = 다방]

최근 부동산매물앱을 통해 집을 구하는 사람들 중 주차, 전세자금 대출이나 반려동물 가능 여부를 체크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크기나 관리비, 주차, 전세자금, 복층 등도 자주 사용되는 매물 조건로 나타나 가격 요소 외에도 다양한 조건들을 검색하는 이들이 많았다.
31일 부동산정보서비스 플랫폼 다방은 지난해 사용자들이 매물 검색시 사용하는 필터(40여개) 사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사용자 중 71%가 보증금이나 월세가격을 알아보는 가격 필터로 매물 검색을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자들 대부분은 보증금과 월세 등 가격 요소를 기준으로 매물을 찾기 때문이다.
그 다음 순위로 많이 사용된 필터는 방크기(9%)와 유지비로 분류되는 관리비(8%) 필터로 가격 조건 위주로 매물을 알아보는 사용자들이 많았다.
매물 유형별로 원룸의 경우에는 분리형공간을 선호하는 사람이 많았다. 다방 관계자는 "원룸의 경우 아파트나 투쓰리룸에 비해 여유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방과 주방을 별도로 분리하기가 쉽지 않다"며 "공간을 둘로 분리한 분리형원룸을 알아보는 사람이 전체 원룸 매물 검색자 중 12%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투쓰리룸(방 2~3개) 사용 현황에서는 주차가능여부 필터 사용률이 17%로 2위를 기록했다. 또한 눈에 띄는 필터 중 하나는 전세자금대출 필터(9%)였다. 투쓰리룸은 원룸에 비해 가격대가 높은데다가 신혼부부나 3인가구 등 대출이 가능한 대상이라 전세자금대출 필터 적용 비율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다방 관계자는 "오피스텔 매물에서는 복층 필터를 적용한 비율이 10%로 다른 주택유형보다 높았다"며 "이 외에도 최근에는 원룸뿐만 아니라 투쓰리룸, 오피스텔, 아파트 등 전반적으로 반려동물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비율도 8~11%대로 집계되며 사용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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