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조재범, 심석희 8살 때부터 정신적으로 지배했다"
입력 2019-08-31 13:13  | 수정 2019-08-31 13:53
【 앵커멘트 】
"8살 때부터 피해자를 길들인 '그루밍 성폭력'의 전형이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심석희 선수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조재범 전 국가대표 코치에 대한 공소장 내용입니다.
이 소식은 박호근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검찰은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의 심석희 선수 성폭행이 전형적인 그루밍 범죄라고 봤습니다.

「검찰은 수원지법에서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 조 전 코치가 심 선수를 초등학교 1학년인 8살 때부터 길들여 성폭행을 저질렀다고 적시했습니다.」

공소장에는 조 전 코치가 어린 심 선수를 폭력으로 지배한 뒤 30여 차례나 추행했다고 적혔습니다.

심 선수가 성폭력을 거부하면 대표팀 선발에 불이익을 줄 것처럼 협박했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 인터뷰 : 임상혁 / 심석희 측 변호인」
- "상하관계가 확실한 항거가 불가능한 관계에서의 폭행이기 때문에…. "

조 전 코치 측은 모든 혐의사실을 부인했습니다.

「변호인은 단 둘이 라커룸에 머물거나 신체접촉을 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조 전 코치는 심 선수가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4년 8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태릉·진천 선수촌과 한체대 빙상장 등 7곳에서 30여 차례에 걸쳐 심 선수를 성폭행하거나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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