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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노들’ 연우진X김세정X송재림X박지연, 뚜렷한 개성+연기력으로 몰입도↑
입력 2019-08-31 11:48 
‘너노들’ 연우진 김세정 송재림 박지연 사진=KBS2 ‘너의 노래를 들려줘’ 캡처
‘너의 노래를 들려줘의 개성 뚜렷한 캐릭터들이 안방극장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KBS2 월화드라마 ‘너의 노래를 들려줘(극본 김민주·연출 이정미)는 1년 전 살인사건이 일어난 ‘그날과 관계되어 얽히고설켜 있는 사람들이 진실을 파헤치기 위한 고군분투로 시청자들에게 흥미진진함을 전하고 있다.

그 중 장윤(연우진 분), 홍이영(김세정 분), 남주완(송재림 분), 하은주(박지연 분)은 캐릭터에 완벽 이입, 섬세한 연기력으로 각자 캐릭터의 매력을 제대로 드러내고 있다. 이에 180도 다른 네 캐릭터의 성격과 행동들을 짚어봤다.

장윤은 동생 김이안(김시후 분)이 죽었던 날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홍이영의 일상에 갑자기 스며들었다. 그가 동생과 갔던 장소에 함께 가거나 김이안이 했던 말들을 하는 등 홍이영의 잃어버린 기억을 빠르게 소환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또한 윤영길(구본웅 분)을 뒤따라가 직접 대면하는 적극성까지 보이고 있다.


남주완은 홍이영을 곁에 두면서도 그가 기억을 되찾을까 전전긍긍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는 홍이영의 시시각각 변하는 감정을 조심스럽게 지켜보는가 하면 ‘그날 사건 현장으로 향하는 그를 봤다는 하은주의 돌직구에도 회피하며 거짓말을 하고 있다.

앞서 남주완은 장윤이 의심스러운 인물이라는 것을 파악했기에 진실을 밝혀야 하는 자와 어떻게든 덮으려고 하는 두 남자의 팽팽한 기류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홍이영과 하은주의 곁에는 수많은 루머들이 형성되어 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루머를 대처할 때 극과 극으로 상반된 행동을 하고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홍이영은 끊임없는 유다의 괴롭힘에도 꾹 참고 오케스트라에 출석할 뿐 아니라 남주완과 부풀려진 관계에도 바로잡지 않고 어떤 행동도 취하지 않아 주변 사람들에게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그러나 하은주는 거침없는 정면 돌파로 시청자들의 속을 뻥 뚫는 활약을 하고 있다. 자신의 앞길을 막고 있는 최서주(이정민 분)와 몸싸움을 하는가 하면 장석현(정성모 분)이 신영필 이사회에 들어간다는 소식을 듣고 곧바로 찾아가 우위를 점령하는 모습으로 짜릿함을 안겼다.

네 사람의 상반된 성격과 행동들은 극에 재미를 더함과 동시에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감정을 안기고 있다. 과연 후반부에서는 이들의 관계엔 어떤 변화가 생길지, 점점 드러나는 ‘그날의 진실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오서린 기자 dgill152@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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