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암 회복·면역력 강화…유산균도 '특화시대'
입력 2019-08-31 08:40  | 수정 2019-08-31 10:13
【 앵커멘트 】
흔히 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유산균이 들어간 제품을 먹곤 하는데요.
요즘엔 암을 예방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등 유산균 본래의 기능에 특화된 기능이 들어가 유산균 특화시대가 열렸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6월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국제프로바이오틱스학회.

세계 최대 규모인 프로바이오틱스 학회에서 국내 연구진이 대장암 수술 전후 환자의 특정 유산균 섭취가 장내 균총과 장기능 지표에 개선이 됐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합니다.

앞서 5월 세계소화기학회에서도 같은 내용이 발표돼 참가자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관심의 유산균은 국내 한 식품회사가 만든 유산균 3종을 혼합한 균주로, 연구결과 이를 섭취하면 장내 유해세균 비율을 60% 이상 감소시켰습니다.


▶ 인터뷰 : 이인규 / 서울성모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
- "프로바이오틱스가 정상으로 가는 것을 빨리 가게 만들고 또 한가지는 수술 후 염증 반응이 일어나는데, 그러한 염증 반응을 가라앉히고 수술 후 합병증을 낮추는…."

약이 아닌 건강기능식품을 암 환자에 임상시험을 하고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 인터뷰 : 지호철 / 임상시험 대상자 (대장암 수술)
- "수술을 하다 보니까 장 쪽에 나이가 들면 노후화되고 하니까 약해지니까 보충한다는 것도 있고, 보강한다는 차원에서 먹어보면 어떻겠나 싶어서…. "

장내 건강을 중시하는 사람이 늘면서 발효유와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은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처럼 임상시험을 한 제품이나 면역력 증진, 한국인에 맞는 유당 제품 등 특색 있는 유산균 제품이 속속 등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철호 / 식품업체 유가공마케팅 사원
- "최근에 환경적으로 미세먼지나, 환절기 때 온도차가 심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면역력이 떨어진다는 얘기를…."

최근엔 미세먼지 배출과 아토피, 관절염, 대사성 질환 등 장내 건강 뿐 아니라 온몸의 건강을 지키는 제품으로 개발되며 유산균의 영역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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