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임명 강행 시사…"2~3일 아닌 청문회는 곤란"
입력 2019-08-30 19:30  | 수정 2019-08-30 19:45
【 앵커멘트 】
아쉬움 속에 다음 달 2~3일 인사청문회 일정을 받아들였던 청와대는 더는 참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청와대는 청문 일정을 바꿔선 안 된다고 못박았는데, 추석 연휴 전에 임명 절차를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청와대는 예정에 없던 브리핑을 열고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 청문회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톤은 강경하고 단호했습니다.

▶ 인터뷰 : 강기정 / 청와대 정무수석
- "조국 후보자에게 소명할 기회도 주지 않고 정치 공세로 낙마를 시키고자 하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대단히 유감입니다."

다음 달 2~3일로 예정된 청문회가 더 늦춰져선 안 된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청와대는 청문 절차 1차 마감시한인 내달 2일이 지나면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는데, 이 기간에 9월 3일도 포함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일정을 최대한 앞당기겠단 건데, 추석 연휴 전에 임명하겠단 의지로 풀이됩니다.

여야는 현재 '증인에게 5일 전에 출석요구서를 보내야 한다'는 법 조문을 놓고 일정을 줄다리기 하고 있습니다.

야당은 출석요구서 때문에라도 날짜를 더 미뤄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여당은 당일 임의 출석도 가능하다며 문제될 게 없다고 맞받았습니다.

▶ 스탠딩 : 박유영 / 기자
- "여당은 국민 청문회 카드가 아직 유효하다고 압박하고 있지만, 여야 모두 주말에 더 협의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극적으로 타결될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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