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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US오픈 첫 3R 진출…세계 2위 나달과 대결
입력 2019-08-30 15:22  | 수정 2019-08-30 15:29
정현이 대역전승으로 개인 첫 US오픈 3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상대는 세계랭킹 2위 나달이다. 사진(미국 뉴욕)=ⓒ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동형 기자
‘한국 테니스 희망 정현(23·한국체대)이 극적인 대역전승으로 사상 첫 US오픈 남자단식 3회전(32강)에 진출했다. 다음 상대는 세계랭킹 2위 라파엘 나달(33·스페인)이다.
정현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페르난도 베르다스코(36·스페인)와의 2019 US오픈 남자 단식 2회전(64강)을 3-2(1-6 2-6 7-5 6-3 7-6<7-3>)로 이겼다.
세계랭킹은 정현이 170위, 베르다스코는 34위였으나 맞대결 승패는 반대였다. 정현은 1세트와 2세트를 각각 1-6, 2-6으로 내줄 때만 해도 탈락이 불가피해 보였다. 그러나 3세트 이후 경기력을 되찾으며 승리까지 거뒀다.
나달은 상대 기권으로 경기 없이 32강에 진출하여 체력적으로 훨씬 유리하다. 상대 전적도 2전 전승으로 정현을 압도한다. 이전 2차례 맞대결 모두 세트스코어 2-0으로 이겼다.
정현은 2015·2017·2018년 2회전 탈락 아쉬움을 3회전 진출로 달랬다. 오늘 힘든 경기에서 잘 이겨내서 정말 기쁘다. 푹 쉬고 몸 관리를 잘해서 나달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는 승리 소감도 밝혔다.
US오픈 정현-나달 3라운드 경기는 9월1일 오전 예정이다. sportska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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