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관련 고발 사건의 수사 대상인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과 권칠승 의원이 오늘(30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했습니다.
최 의원은 경찰에 출석하면서 "국회선진화법을 어긴 사람들은 경찰의 출석 요구도 어기고 정상적으로 지킨 사람들만 여기에 왔다. (한국당은) 부끄럽게 생각해야 한다"며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경찰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는 것을 지적했습니다.
뒤이어 출석한 권 의원은 "한국당 스스로 많은 국민들이 보는 앞에서 국회선진화법을 정면으로 위반하고 경찰 수사를 거부하고 있다"며 "이성을 회복하고 경찰 조사에 응하기를 촉구한다"고 했습니다.
경찰은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을 수사하면서 지금까지 수사 대상 국회의원 109명 가운데 97명에게 출석을 통보했습니다.
이날 출석한 의원 2명을 포함해 민주당 의원 28명이 경찰에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한국당은 59명이 출석 요구를 받았지만 한 명도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다음 주 중반 출석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는 국회 회의 진행을 막는 데 직접 가담하거나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