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핵 6자회담 내달 초 개최 합의
입력 2008-11-23 07:23  | 수정 2008-11-23 09:55
【 앵커멘트 】
한미일 3국 정상은 페루 리마에서 만나 북핵 6자회담을 다음 달 초에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교착 상태에 빠진 북핵 문제에 돌파구가 될지 주목됩니다.
페루 리마에서 정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아소 다로 일본 총리가 페루 리마에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한미일 세 나라 정상들은 북핵 검증의정서 타결과 불능화 마무리를 위해 교착상태에 빠진 북핵 6자 회담의 조기 개최가 절실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 인터뷰 : 이동관 / 청와대 대변인
- "한미일 3국 정상은 중단된 핵 검증 절차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페리노 미 백악관 대변인은 "3국 정상이 6자회담 개최 날짜를 다음 달 초로 합의했지만,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이 이를 발표하도록 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6자회담 재개에 동의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진 않았지만, 백악관 측의 발표로 미루어볼 때 중국이나 러시아, 북한 등과 어느 정도 사전에 조율됐을 가능성이 크고, 청와대 역시 부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미일 3국 정상은 북핵 문제에 대한 강한 검증체제를 갖추고, 행동대 행동 원칙에 힘을 합쳐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6자회담 합의에 따라 지난달 중순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했지만, 핵 신고 내용 검증방안을 놓고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6자회담 개최가 계속 지연돼 왔습니다.

▶ 스탠딩 : 정창원 / 기자 (페루 리마)
- "이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에서 자신은 대북강경파가 아니며, "북한이 자세를 바꾸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해 현재의 대북정책에서 물러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페루 리마에서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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