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원서동 한옥 전면수선 전, 후 모습 [사진= 서울시]
서울시가 '한옥 비용 지원 제도'에 따라 한옥을 수선하거나 신축할 경우 최대 1억8000만원의 보조금 및 융자금을 지원한다.30일 서울시에 따르면 기존에 북촌 등 한옥밀집지역에 한정했던 한옥 지원 범위를 2016년 시 전역으로 확대했다. 또 지난 3월에는 지붕·단열·창호·담장 공사 등 부분수선 보조금을 종전 1000만원(한옥보전구역 내 15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올리고 융자금 1000만원도 추가 지원할 수 있게 개선했다.
한옥 비용 지원 신청은 각 구청 건축과를 통해 접수받는다. 지원 금액은 서울시 건축자산전문위원회의 심의 등 절차를 거쳐 결정된다. 구체적인 지원기준 및 절차는 '서울한옥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축 및 대수선은 '서울시 한옥비용지원 심의기준'에 적합하게 계획된 도면과 공사내역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지붕수선의 경우는 별도 계획도면 없이 신청서와 사진만으로 지원 신청이 가능하다.
한편, 서울시가 지난 2001년 '한옥 비용 지원 제도'를 도입한 이래 지금까지 지원한 금액은 1059건에 360여 억원(보조금 22억4200만원, 융자금 8억5100만원)에 이른다. 올해에는 7월 말 기준 75건에 31억원을 지원했다.
시는 앞으로 한옥에 사는 사람, 한옥에 살고 싶어 하는 사람을 위한 다양한 한옥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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