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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악마가` 이설, 오열하는 정경호 위로… "아저씨 한 번도 원망한 적 없다"
입력 2019-08-28 22:5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전한슬 객원기자]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때' 이설이 정경호의 혼란을 위로했다.
28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때' 9회에서는 하립(정경호)과 서동천(정경호)의 시간이 뒤섞였다.
이날 김이경(이설)이 서동천의 노래 '우리가 처음 만난 날'을 발표했다. 하립은 자신의 허락 없이 노래를 완성한 김이경에게 "넌 망했어. 서동천의 노래니까"라고 소리치며 분노를 표했다.
하지만 하립의 주장과 달리 김이경의 노래는 음원차트 1위를 기록했다. 하립이 이 소식을 믿지 못하자 지서영(이엘)은 "조작 아니다. 진짜 1위했다"고 소식을 알렸다.

이에 하립은 좋으면서도 싫은 척하며 복잡한 감상에 빠졌다. 그는 "서동천 없이 잘만 굴러가던 세상이 갑자기 서동천을 향해 구르기 시작했다"고 읊조리며 서동천의 집으로 향했고, 집앞을 서성이던 루카(송강)와 마주했다.
하립은 자꾸 서동천 뒤를 캐는 루카에게 분노하며 "서동천은 죽었어"라고 외쳤다. 루카는 그럴 리 없다며 반박하다가 심장에 충격을 받고 쓰러졌고, 하립의 등에 업혀 응급실로 이송됐다.
하립은 루카의 모습에서 과거 친아들의 모습을 겹쳐보고 혼란에 빠졌다. 이때 루카의 친엄마가 '예성호'를 찾으며 병원에 도착해 하립의 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루카가 하립의 친아들 예성호였던 것.
뿐만 아니라 루카는 선천적인 심장 문제가 악화돼 위험한 상태이기까지 했다. 당장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불구, 루카는 친아빠를 찾고 김이경과의 스케쥴을 소화하겠다며 고집을 부렸다.
하립은 이 모든 사실을 뒤늦게 알고 오열했다. 그는 모태강(박성웅)이 노래 레슨을 위해 찾아오자, "내 첫번째 소원이 증명됐다는 거 알겠어"라고 말했다.
이에 모태강이 자신은 약속을 꼭 지킨다며 싱글벙글하자, 하립은 인간의 영혼을 취미 삼아 가지고 노는 게 재밌냐며 분노를 토했다. 모태강은 그런 하립에게 흔들리기는 커녕, 김이경이 1등급 영혼인 게 확인됐다고 말해 분노를 더했다.
한편 루카는 김이경의 콘서트에 함께하려 무리하다가 다시 쓰러졌다. 그는 쓰러지는 순간 김이경에게 "나보다 내 형이 더 잘할 거야. 우리 아버지 곡이니까. 내 형이니까"라고 속삭였고, 김이경은 루카의 뜻대로 하립을 꼬여내 함께 무대에 올랐다.
하립은 서동천의 노래로 무대에 오른다는 사실에 전에 없이 떨었다. 그는 김이경과 함께하는 무대 위에서 과거 서동천으로 돌아간 기분을 느끼며 혼을 다해 노래했다.
이후 하립은 무대의 여운을 느끼며 "기억이 났다. 그리웠던 순간들이"라고 읊조렸다. 그는 서동천이었던 시절, 자신의 노래를 부르며 행복했던 순간들을 떠올리다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하립이 일주일을 꼬박 앓는 사이, 김이경이 하립을 간호했다. 김이경은 하립이 쓰러진 사이 서동천의 노래로 세상이 난리가 났다고 말했고, 하립은 지긋지긋한 서동천의 세상에 진저리쳤다.
하립이 "너 서동천 밉지도 않냐"며 김이경을 몰아세우자, 김이경은 "저 아저씨 한 번도 원망한 적 없어요"라고 고백했다. 또 전신마비가 된 아버지도 죽지 않고 일어나 반성하고 사과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립은 김이경의 흔들리지 않는 마음에 궁지에 몰린 채 오열했다. 하립이 "지긋지긋한 서동천의 세상. 대체 너란 애는 왜"라며 오열하자, 김이경이 그런 하립을 끌어안고 위로해 향후 전개에 대한 호기심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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