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케이엠더블유·에코프로비엠·롯데관광개발…FTSE지수 편입에 파안대소
입력 2019-08-28 18:03 
FTSE 대표 지수 재조정이 진행되면서 관련 종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FTSE 글로벌 올 캡(Global All Cap) 지수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 런던증권거래소(LSE)가 설립한 FTSE인터내셔널이 발표하는 글로벌 주가 지수다. FTSE 지수 가운데 추종 자금 규모가 가장 크다.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펀드 자금이 신규 편입된 종목에 유입되면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결과 발표로부터 실제 지수 편입 기준일까지 외국인의 매수세가 펀드 자금이 실제로 얼마나 들어오는지 추정할 수 있는 '가늠자'로 꼽힌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FTSE는 지난 23일(현지시간) 9월 지수 반기 재조정 결과를 발표하며 FTSE 글로벌 올 캡 지수에서 국내 상장사 8개 종목을 신규 편입하고 2개 종목을 편출했다. 케이엠더블유, 에코프로비엠, 롯데관광개발, 차바이오텍, 아프리카TV, 동성제약, 현대바이오, 유양디앤유는 이번 재조정을 통해 FTSE 글로벌 올 캡 지수에 포함됐다. 반면 케어젠과 지스마트글로벌 두 종목은 FTSE 글로벌 올 캡 지수 구성 종목에서 빠지게 됐다. 이번 재조정 결과는 오는 9월 20일 종가를 기준으로 9월 23일부터 반영될 예정이다.
FTSE 글로벌 올 캡 지수의 추종 자금은 약 124억달러로 추정된다. MSCI 지수 추종자금에 비해 규모는 크지 않지만 개별 종목 주가에는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제 과거 FTSE 지수 재조정이 있은 뒤 편입 종목 주가는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2017년 3월부터 올해 6월 재조정까지 총 9차례 사례를 봤을 때 재조정 발표일부터 실제 적용 기준일까지 포트폴리오에 편입된 종목의 주가는 평균 8.5% 상승했다. 반대로 편출된 종목의 주가는 4.1% 하락했다. 실제 글로벌 펀드 자금 유입 가능성은 편입 기준일까지의 외국인 수급 강도를 통해 추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신규 편입된 종목 8개 가운데 6개 주가는 상승 마감했다.
[정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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