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현대모비스 울산 공장 기공식…울산시·울산 산업계 한껏 고무돼
입력 2019-08-28 14:29 

울산시와 지역 산업계는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울산시는 현대모비스 투자로 800여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시는 현대모비스를 중심으로 수소차와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중소·중견기업을 대거 유치해 일자리를 더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해외에 진출했던 동남정밀, 동희산업, 세진씰, 서일, 세원정공 등 5개 부품 업체는 울산으로 복귀하기로 하면서 울산 산업계가 활기를 되찾고 있다. 자동차 변속기와 엔진 부품을 생산하는 동남정밀, 수소저장장치를 생산하는 동희산업은 울산에 540억원을 투자해 170개의 신규 일자를 만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자동차 부품 기업들의 국내 복귀로 다소 침체돼 있던 전통 제조업과 지역 경제가 재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대모비스와 중소·중견기업들의 신규 투자로 울산은 수소차에 이어 전기차 생산 플랫폼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울산 산업계는 일본 정부가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한 날 문재인 대통령이 국내 최대 산업도시 울산을 찾은 것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울산의 한 기업인은 "현대차 노사가 무분규로 임단협에 잠정합의 하고, 해외에 나갔던 기업이 다시 복귀하는 날 울산에서 극일의 메시지를 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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