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日언론 "한번에 해결 안되도 피하지 말고 정상회담 해야"
입력 2019-08-28 09:52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 제외 조치에 항의하는 일본 시민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2차 경제 보복 조치로 한국을 백색국가(수출절차 우대국)에서 제외하는 결정을 시행한 데 대해 28일 일본 언론들이 한일 관계 악화를 우려하며 관련 소식을 비중있게 보도했다.
이날 요미우리신문, 아사히신문 등 주요 일간지들은 이 소식을 1면에 보도했으며 NHK와 교도통신 등은 자정을 막 넘겨 백색국가 제외 조치의 실행 사실을 알렸다.
대부분의 언론이 이번 조치로 한일 간 대립이 더 심화할 것이라고 우려하는 가운데 아사히신문은 한일 정상회담의 필요성을 강조해 눈길을 끈다.
신문은 "한 번으로 해결이 되지 않아도 좋다. 한일 정상이 대화를 피하지 말고 회담을 해야 한다"며 "지금이야말로 양국 정상이 과열된 여론에 휩쓸리지 않고 장기적인 국익을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특히 관광면에서 일본이 겪고 있는 '역풍'을 우려했다.
신문에 따르면 후쿠오카시 하카타항과 부산을 연결하는 페리의 한국인 이용자는 이달 중순 오봉(한국의 추석) 연휴 열흘간 전년 대비 70% 줄었다.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던 홋카이도 오타루시의 상점가에서는 한국인 방문자가 전년 대비 30% 이상 줄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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