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폼페이오 "북한 '불량행동' 간과할 수 없어"…영·프·독 "CVID 촉구"
입력 2019-08-28 07:00  | 수정 2019-08-28 07:34
【 앵커멘트 】
최근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의 불량행동을 간과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내놨습니다.
북한에 대한 직접적인 제재는 언급하지 않았는데, 비핵화 실무협상이 지연되는 가운데 나온 기싸움으로 풀이됩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을 '불량 행동'을 하는 국가라고 재차 지목했습니다.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재향군인회 행사에서 미국이 직면한 과제와 미국주의에 대해 설명하면서 북한을 언급한 겁니다.

▶ 인터뷰 : 폼페이오 / 미 국무부 장관
- "우리는 북한의 불량행동이 간과될 수 없다는 것을 인식했습니다. 이런 것들이 중심에 있습니다."

이런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은 북미 간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가 난항을 겪는 가운데 나온 발언입니다.

다만, 미국주의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북한을 거론한 만큼, 대북 제재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자신의 대북제재 발언에 대해 지난 23일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판단력이 결여된 훼방꾼"이라고 비난한 상황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영국과 프랑스, 독일의 요청으로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지난 1일에 이어 또 다시 비공개 회의를 열었습니다.

회의 직후 세 국가는 북한의 돌이킬 수 없는 핵 폐기, 이른바 CVID 조치와 이를 위한 북미 협상 재개를 요구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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