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청문회 합의안 진통 끝 수용…한국당, '조국 게이트' 특검법 준비
입력 2019-08-27 19:30  | 수정 2019-08-27 20:02
【 앵커멘트 】
진통을 거듭하던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다음 달 2일부터 이틀에 걸쳐 열립니다.
민주당이 진통 끝에 재협상 요구 대신 어제(26일) 합의안을 수용한 건데, 한국당은 오히려 조 후보자에 대한 공세 수위를 더욱 높였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다음 달 2일과 3일 이틀에 걸쳐 열리는 것으로 최종 확정됐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진통 끝에 법사위 여야 간사들 간의 합의를 받아들였습니다.

▶ 인터뷰 : 정춘숙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국민의 알 권리와 후보자의 실체적 진실을 알릴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청문회 일정 합의안을 대승적으로 수용합니다."

법정 기한인 다음 달 2일을 넘길 수 없다던 민주당 지도부는 오전부터 격론을 벌이며 합의안 수용 여부를 논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재차 국회를 찾았고, 결국 오후에 이해찬 대표 주재 회의에서 최종 결론이 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문회 일정이 확정된 만큼 그동안 추진했던 국민 청문회는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조 후보자 지명 철회를 주장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은 청문회와 별도로 이른바 '조국 게이트'에 대한 특검을 준비하겠다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도덕적으로도 문제이지만 범죄이기에더더욱 심각합니다. 결국 답은 특검뿐입니다. 저희가 준비하겠습니다."

청와대는 "규정이 지켜지지 않아 유감"이라면서도 "청문회를 통해 충분한 검증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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