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도쿄 패럴림픽 메달, "日 전범기 문양 아냐?" 논란
입력 2019-08-27 16:26 
2020 도쿄 패럴림픽 메달 디자인이 일본의 전범기와 닮았다는 주장이 온라인에서 제기되고 있다. [사진 출처 = 2020 도쿄 패럴림픽 공식 홈페이지 캡처]

최근 공개된 2020 도쿄 패럴림픽 메달 디자인이 일본의 전범기를 연상시킨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국제 패럴림픽 위원회는 지난 2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도쿄 패럴림픽의 공식 메달 디자인을 공개했다. 메달 중심에는 패럴림픽 공식 로고가 새겨졌으며, 그 아래로는 여러 개의 직선이 방사형으로 뻗어 있다. 위원회 측은 "일본 전통 부채에서 영감을 받았다"면서 "이 선들은 부챗살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또 "여러 선들이 하나로 모이는 것은 국적과 인종에 상관없이 선수들이 하나로 모이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메달 디자인을 접한 누리꾼들은 부챗살 모양이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전범기와 닮았다며 디자인 의도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메달에 새겨진 원을 아래로 옮기면 더욱 유사해진다"는 주장도 나왔다. "누가 봐도 전범기인데 교묘하게 부채 형상이라고 한다"(taxn****), "전범기 문양처럼 보이는 메달을 다른 나라 선수들한테 준다고?"(jihy****)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국 김설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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