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욕증시 급락…유가 50달러 붕괴
입력 2008-11-21 06:47  | 수정 2008-11-21 09:51
【 앵커멘트 】
뉴욕증시가 자동차 '빅3'에 대한 지원 합의가 난항을 겪는 등 악재가 겹치면서 폭락했습니다.
경기 침체로 수요가 줄어들 거라는 우려에 국제유가도 50달러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또 큰 폭의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5.5%, 444.9포인트 하락한 7,552포인트로 가까스로 7,500선을 지켰고, 나스닥 지수는 5%, 70포인트 내린 1,316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S&P500지수는 6.7%, 54포인트나 하락한 752포인트로, 지난 1997년 이후 최저치로 마감했습니다.

갈수록 악화되는 경제상황에 자동차 '빅3'의 생존이 불확실하고,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까지 겹치면서 주가를 끌어내렸습니다.


경제 전망도 어둡습니다.

무려 54만 2천 명으로, 16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수가 고용불안을 키웠습니다.

이에 따라 10월에 6.5%를 나타냈던 미국의 실업률은 내년 초 7%에 이르고 내년 말에는 8%에 달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경기침체의 골이 깊어진다는 전망에, 국제유가는 배럴당 50달러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49.62달러로 4달러, 7.5% 폭락했고 북해산 브렌트유도 47.4달러로 8.1% 폭락했습니다.

유가가 50달러 아래로 내려간 건, 텍사스 원유의 경우 22개월 만에, 북해산 브렌트유는 3년 반 만에 처음입니다.

지난 7월 147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4개월 만에 3분의 1 수준으로 하락했습니다.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금값은 온스당 749달러로 급등했고, 일본 엔화는 초강세를 이어갔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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