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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부코페’ 개막식 성료, 화려한 축제의 막 올랐다
입력 2019-08-26 11:50 
사진=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조직위원회
제 7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의 1주차 공연이 성황리에 마무리되며 유쾌한 페스티벌의 기운을 이어간다.

지난 23일(금)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제 7회 부코페 개막식에서는 유명 코미디 아티스트들과 유튜버, SNS스타까지 각 분야의 아티스트들이 등장해 블루카펫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관객들은 아티스트들이 등장할 때마다 열화와 같은 함성으로 이들의 참석을 반겼다. 이어 MC 박나래와 김지민의 진행으로 가수 세븐(SE7EN)의 축하무대, 세계적인 넌버벌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옹알스 팀의 성화봉송으로 페스티벌의 불을 당겼다.

뿐만 아니라 개막식에서 진행된 갈라쇼에서는 영화 ‘기생충을 패러디한 ‘개생충을 시작으로 ‘테이프 페이스(Tape Face), 최현우와 전유성, 웍 앤 올(Wok n Woll), 듀오 풀 하우스(Duo Full House), 크로키키 브라더스가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으며 풍성한 맛보기 공연으로 선보였다. 또 개가수 UV가 미공개곡을 깜짝 공개하며 화려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24일-25일 진행된 극장 공연은 주말 부산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하며 호평을 받았다. ‘크로키키브라더스, ‘보물섬, ‘옹알스, ‘wok n woll, ‘테이프 페이스(Tape Face), ‘크리웨이터, ‘쇼그맨, ‘썰빵, ‘사리사욕쇼, ‘이리오쇼 등이 다채로운 공연으로 부산을 해피 바이러스로 물들였다. 특히 보물섬, 옹알스, 변기수의 사리사욕쇼는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많은 관객들이 공연장을 찾아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세계적인 명성을 이어가는 ‘옹알스는 넌버벌 퍼포먼스로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선보였다. 풍선, 고무장갑 등 일상 속 작은 소품들로 선보이는 상상불가 퍼포먼스, 비트박스와 저글링에 이어 관객들을 직접 참여시키는 예측불허의 공연을 펼쳐 관객석에서는 내내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그런가 하면 개막식 갈라쇼에서 두개의 그림으로 하나의 모나리자를 만들어 모두를 놀라게 한 드로잉 퍼포먼스 듀오 크로키키 브라더스는 드로잉 서커스로 관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무대를 마련할 뿐 아니라 어떤 그림이 탄생할지 관심을 집중시키는 등 그림 하나로 모두를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이들은 작년에도 ‘부코페에 좋은 기억을 얻었었는데 올해도 불러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특히 개막식에서 무대를 한 건 처음이었는데 많은 호응에 큰 감동을 받아 잠도 안 자고 계속 그 얘기만 했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팟캐스트로 탄탄한 팬층을 형성하며 인기를 이어가는 ‘썰빵은 오프닝부터 강렬한 드립으로 관객들을 집중시켰다. 김대범, 황현희, 박성호 세 사람의 쉴 틈 없는 입담과 깜짝 등장한 게스트 변기수의 허를 찌르는 멘트에 관객들은 폭소를 참지 못했다. 70분간 이어진 썰을 듣기 위해 전국 곳곳에서 모여든 팬들에 이어 해외에서 직접 찾아온 관객까지 등장, 세 사람은 포토타임까지 가지며 잊지 못한 추억을 선사했다.

‘썰빵에 이어 공연을 시작한 ‘변기수의 사리사욕쇼는 작년에 이어 매진을 기록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이어갔다. 부코페의 유일한 19금 공연답게 거침없는 욕설과 드립을 펼친 ‘사리사욕쇼는 공연시간 내내 관객들의 공감과 웃음을 유발하며 웃음 폭탄을 터트렸다.

웃음 바이러스는 해운대 앞까지 이어졌다. 24일부터 해운대 구남로에서 펼쳐진 코미디스트리트는 늦더위를 피해 바다를 찾은 관광객과 부산 시민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나일준, 박재근, 마트쇼, My Cirus, Flying Dutchmen, Duo Full House, 연남갱스타, mik 등 국내외 유명 개그 퍼포먼스 팀들이 관객들과 함께 소통하며 시간을 만들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하나 기자 mk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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