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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포’ 터커 “타구 보며 파울 안되길 빌었다” [현장인터뷰]
입력 2019-08-25 20:36  | 수정 2019-08-26 09:37
25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9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벌어졌다. 6회초 무사에서 KIA 터커가 1점 홈런을 치고 홈인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파울만 되질 않길 바랐다.”
KIA타이거즈 프레스턴 터커가 결승포로 팀 연패 탈출에 일등공신 노릇을 했다.
터커는 2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2019 KBO리그 팀간 시즌 최종전(16차전)에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유일한 안타와 타점이 바로 홈런으로 나왔다. 이날 결승타였다.
2-2로 팽팽히 맞선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터커는 SK 선발 김광현과 상대해 원볼에서 2구째 130km 슬라이더가 밋밋하게 한복판에 들어오자 이를 힘껏 퍼올렸다.
타구는 높이 떠서 날아갔다. SK 우익수 한동민도 자세를 잡았다. 타구가 파울이냐 페어냐도 알 수 없었고, 담장 앞에서 잡힐 것도 같았다. 하지만 타구는 폴 안쪽 우측 담장 안을 넘어갔다. 비거리 100m짜리 홈런이었다.
3-2로 다시 리드를 찾는 홈런이자, 터커의 시즌 7호 홈런이다. 결국 이날 터커에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은 KIA는 4-2로 승리했다.
경기 후 터커는 김광현이 좋은 투수라 칠 수 있는 기회가 자주 없을 것이라 집중했다”며 우리 타자들이 승리에 필요한 만큼 잘 쳐줘서 이길수 있었다”고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이어 터커는 홈런을 때렸을 때 개인적으로 스윙이 좋았다고 생각했지만, 타구을 궤적 보면서 파울만 안되길 바랐다”며 공이 앞 포인트 맞았지만 좋은 타구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흡족스럽게 덧붙였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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