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신영證 자산승계 서비스…2년새 25배 폭풍성장
입력 2019-08-25 18:09 
김대일 본부장
"신영증권이 새로운 자산승계특화서비스를 내놓은 2년 새 자산가들의 상담만 500건이 넘었고, 그중 200명이 넘는 고객이 서비스계약을 맺었습니다."
김대일 신영증권 에셋얼로케이션 본부장은 "단순한 자산관리를 넘어 자산을 대대로 보호하고 안정적으로 이전하는 전문적인 설계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자산승계서비스 시장 개척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신영증권은 2017년 1월 업계 최초로 '패밀리 헤리티지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자산승계서비스 분야 선도 금융사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수탁액도 출범 당시 대비 2년여 만인 올해 2분기까지 25배나 성장했다. 김 본부장은 "기존 금융사들의 승계 서비스는 자산 수탁에만 방점이 찍혀 있다"며 "신영증권은 20여 명의 전문 변호사, 세무사, 회계사, 자산관리 전문가가 힘을 합쳐 수탁 자산에 대한 설계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고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수익률에만 천착하지 않고 안전한 승계를 지원하면서 패밀리 차원의 서비스로 발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영증권의 서비스는 단순 신탁을 넘어 자산 승계 과정에서 △유언대용신탁 △증여안심신탁 △후견신탁 △공익신탁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아직 국내에서 유언 문화나 상속 문화가 정착돼 있지 않지만 이 같은 서비스에 가입할 경우 형제·자매 간 불필요한 유산 소송을 막아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재산 분배도 보다 빠르고 합리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며 "기업의 경우 지분 문제로 인한 경영난을 막아주는 주요한 도구가 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예컨대 상장사 지분을 놓고 분쟁이 발생할 경우 어렵게 일군 회사가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이에 대비해 사전에 유언대용신탁을 통해 지분의 상속 방안을 미리 설계하고 자칫 발생할 수 있는 소송에 대해서도 별도 계정을 만들어 대응하는 방안을 마련해놓을 수 있다. 그는 "비스포크 정장처럼 자산승계 부문에서도 맞춤형 신탁이 가능하다"며 다양한 서비스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진영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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