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인화가 진심 어린 조언으로 이웃 모녀를 감동시켰습니다.
어제(24일) 방송된 MBN '자연스럽게'에서는 전인화가 구례 현천 마을의 이웃들과 한층 가까워지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이날 전인화는 아침 식사 중 자신의 집에 놀러 온 이웃의 두 모녀와 구례 5일장에 갔습니다. 시장에 도착한 전인화는 주전부리를 먹고 쇼핑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던 중 전인화는 두 모녀와 카페로 이동해 결혼과 육아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는 "난 대학 졸업 후 25살에 바로 결혼했다. 유동근이 좋은 사람이라 깊은 고민 없이 한 것 같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에 딸 은진 씨는 "유동근 나오는 드라마를 열심히 봤는데 다정다감하지 않냐. 남편한테 유동근처럼 해달라고 부탁도 해봤다"고 말했습니다. 전인화는 "그건 드라마이지 않냐. 하지만 가끔은 TV에 나올만한 로맨틱한 대사를 날리긴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전인화는 "남편이 어떨 때 섭섭하냐"고 물었고 은진 씨는 "나 몰라 줄 때 밉더라. 난 내가 원더우먼인 줄 알았다. 출산을 하고 나선 남편이 한 번 잘해주면 눈물이 난다"고 털어놨습니다.
전인화는 "이해한다. 출산하면 내 중심이 아니라 자녀 위주 되지 않냐. 아기 낳은 직후엔 몸 변화도 있고 울컥할 수밖에 없다"고 위로했습니다.
이를 듣던 은진 씨는 "어머니가 속상할까 봐 이런 말 해본 적 없다"고 덧붙였고 전인화는 "나도 어머니한텐 그런 얘기 못 했다. 감정 잘 안다"고 답해 두 모녀를 울렸습니다.
전인화는 "어머니가 되는 과정이다. 모두가 겪는 거니까 너무 우울해하면 안된다"라며 인생 선배로서 속 깊은 위로를 건넸습니다.
'자연스럽게'는 '시골마을 세컨드 하우스'라는 콘셉트로 쉼표 없는 각박한 도시의 삶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힐링을 전할 소확행 힐링 예능 프로그램입니다.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MBN에서 방송되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