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롯데마트 추석 선물세트에는 '기장미역·다시마 세트'가 추가됐다. 영남지역에서 잔뼈가 굵은 17년 경력의 김태현 상품기획자(MD)가 새롭게 발굴한 지역 특화세트다. 전통 방식으로 햇볕과 해풍으로 건조한 기장 미역·다시마세트는 부산, 영남 지역 27개점에서 판매한다.
원주에서는 치악산 자락에서 키운 치악산 배 세트, 전라도 광주와 전북지역 점포에서는 담양한우 떡갈비세트를 출시했다.
롯데마트는 기장미역처럼 지역특산물로 만든 '로컬 신선 선물세트'를 올해 30개 선보였다. 산지와 상권을 잘 아는 지역 전문가를 현업 최전방에 배치해, 지역 맞춤형 선물세트를 제작하기 위해서다. 지역 전문가(지역MD)는 해당 지역을 고향으로 두거나, 지역 점포 경험이 많은 인력으로 꾸렸다.
롯데마트는 "지역 로컬 푸드를 발굴하는 MD조직을 신설해 '현장 경영'을 강화한다"며 "명절에도 고객이 믿고 찾는 '지역 1번지 매장 만들기'프로젝트를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쇼핑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는 만큼 본사보다는 고객과 직접 만나는 매장에 상품·점포 운영 권한을 더 준다는 취지다.
지난 4월부터 롯데마트는 20개 점포에서 일반 점포보다 점포 권한을 확대한 '자율형 점포'를 운영했는데, 이들 점포 매출신장률이 타 점포 대비 3.5% 가량 더 높았다.
김창용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각 지역의 유명 특산물을 해당 지역 롯데마트에서 가장 신선한 상태로 만날 수 있게 준비했다"며 "지역 MD와 함께 지역 맞춤형 점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