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보복 관세에 트럼프 또 맞불…"중국 필요 없다"
입력 2019-08-25 11:28  | 수정 2019-08-25 11:59
【 앵커멘트 】
중국이 미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방침을 밝힌 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곧바로 관세 인상으로 맞불을 놓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필요 없다며, 미국 기업들에 '중국 대안'을 찾으라고 주문했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이 750억 달러의 미국산 제품에 10%의 관세를 추가 부과하겠다고 하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발끈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중국과 약간의 승강이가 있는데, 우리가 이길 것입니다. 우리는 중국에 대규모 관세를 부과했고 중국도 우리에게 관세를 부과했죠."

트럼프는 다음 달 1일부터 추가 관세 10%를 부과하기로 한 3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15%로 관세를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는 10월 1일부터 2천5백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현행 25%에서 30%로 높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정부에 대한 불만도 노골적으로 표출했습니다.


중국이 필요 없다며, 친구라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해 "적"으로까지 표현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미국 기업들이 즉시 중국에 대한 대안을 찾기 시작해야 한다며, 회사를 철수시키고 미국에서 제품을 만드는 것도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인민일보 등 관영 매체들은 대미 관세 발표 후 "우리는 한다면 한다"며 항전 의지를 다졌습니다.

이렇게 긴장이 고조되면서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의 주가는 4.6% 하락 마감했고, 다른 반도체 기업들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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