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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솔린 "어린 시절 만났던 사바시아와 대결, 꿈같았다" [현장인터뷰]
입력 2019-08-25 09:51  | 수정 2019-08-25 10:11
곤솔린은 어린 시절 응원했던 양키스를 상대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신인 우완 토니 곤솔린(25)에게 이날 경기는 잊지 못할 등판이 될 듯하다.
곤솔린은 25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시리즈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2피안타 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양키스라고 해서 다르게 준비한 것은 아니다. 스트라이크를 던져 유리한 카운트를 만들고 계획대로 공을 던졌다. 내 뒤에 수비도 잘해줬다"며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어린 시절 양키팬으로 자랐다고 밝힌 그는 "나에게는 새로운 경험이었다. 정말 재밌게 경기했다"며 어린 시절 응원했던 팀을 상대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상대 선발 CC 사바시아(39)와 특별한 인연도 공개했다. 사바시아는 샌프란시스코 인근 도시 발레호, 곤솔린은 거기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바카빌이 고향이고 곤솔린은 고등학생 시절 당시에도 메이저리거였던 사바시아를 한 행사에서 만난 경험이 있었다.
"그는 나를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나는 기억한다. 고등학교 시절 기금 마련을 위한 자선행사에 그가 참석해 우리 팀을 위해 배트에 사인을 해줬다. 그를 상대하는 것은 정말 꿈같은 순간이었다. 정말 멋졌다."
곤솔린은 고등학생 시절 사바시아와 만난 인연을 얘기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곤솔린은 이번 시즌 이후 은퇴하는 사바시아의 마지막 타석을 상대했다. 그는 "꽤 잘 때린 타구를 날렸다. 정말 멋졌다"며 베테랑을 높이 평가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모든 공에 확신이 있었다"며 곤솔린의 투구를 칭찬했다. "슬라이더가 정말 좋았고, 체인지업도 괜찮았다. 패스트볼도 좋았다. 피홈런은 3-2 카운트에서 높게 던지려고 한 것이 몰렸고 상대가 좋은 스윙을 했다"며 신인 선발의 투구를 평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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