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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너 결승포` 다저스, 양키스에 설욕...매직넘버 `12`
입력 2019-08-25 08:26 
터너가 투런 홈런을 때린 뒤 곤솔린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뉴욕 양키스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다저스는 25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시리즈 두 번째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기록하며 86승 45패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를 12로 줄였다. 양키스는 84승 47패.
이날 경기는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다저스는 선발 토니 곤솔린이 5이닝 2피안타 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2회 브렛 가드너, 5회 마이크 토크먼에게 잘 맞은 타구를 허용했지만 각각 우익수 코디 벨린저와 중견수 A.J. 폴락이 펜스에 몸을 던져 캐치했다.
양키스는 CC 사바시아가 4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데 이어 채드 그린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다저스 타자들은 8이닝동안 12개의 삼진을 기록했다. 전날(15개)에 이어 이날도 많은 삼진을 당했다.
양 팀은 홈런으로 점수를 냈다. 다저스는 3회 1사 1루에서 저스틴 터너가 좌측 담장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때렸다. 1-0 카운트에서 2구째 커터가 몰린 것을 놓치지 않았다.
양키스는 4회 애런 저지의 배트가 힘차게 돌았다. 3-2 풀카운트에서 6구째 포심 패스트볼이 한가운데로 갔다. 양키스는 이 홈런으로 8월에만 58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1987년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세운 메이저리그 월간 팀 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저지는 4회 솔로 홈런을 때렸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그외에는 양 팀 모두 소득이 없었다. 이후 팽팽한 불펜 싸움이 전개됐다. 다저스는 조 켈리, 페드로 바에즈가 3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리드를 지켰다.
이틀전 한 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던 마무리 켄리 잰슨은 다시 세이브 기회에 마운드에 올랐다. 여기서부터 드라마가 시작됐다. 첫 타자 디디 그레고리우스를 상대로 3-1 카운트에 몰렸지만, 상대가 수비 시프트 빈틈을 노리고 3루 파울라인으로 연달아 번트 시도를 한 것이 파울이 되면서 스리번트 아웃으로 물러났다.
이어 글레이버 토레스, 브렛 가드너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1사 1, 2루에 몰렸다. 그 다음에 논란이 될만한 장면이 나왔다. 지오 우르쉘라가 느린 땅볼 타구를 때렸고, 3루수 저스틴 터너가 이를 잡아 2루에 던졌는데 1루 주자 브렛 가드너의 거친 슬라이딩에 2루에 있던 맥스 먼시가 넘어졌다.
심판진은 뉴욕에 있는 리플레이 센터에 판단을 맡겼다. 이 리플레이는 2루 슬라이딩 규정 위반 여부를 묻는 리플레이가 아니라 2루 아웃 판정에 대한 판독 요청이었다. 그리고 판정이 뒤집어지며 만루가 됐다. 잰슨은 마이크 토크맨, 개리 산체스를 연속 삼진으로 잡으며 경기를 끝냈다.
양키스는 그린에 이어 애덤 오타비노, 잭 브리튼이 무실점 투구를 이었다. 그러나 패배로 빛이 바랬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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