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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 켈리, 계속된 부진에 선발 자리 `흔들`
입력 2019-08-25 05:40 
메릴 켈리의 입지가 위태롭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KBO리그에서 성장해 빅리그까지 진출한 우완 투수 메릴 켈리(30), 그의 입지가 위태롭다.
켈리는 지난 24일(한국시간)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경기에서 4 1/3이닝 8피안타 2피홈런 4볼넷 5탈삼진 6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13패(9승) .평균자책점은 4.86으로 올랐다.
어쩌다 한 번 부진한 것이라면 괜찮지만, 문제는 그게 아니라는데 있다. 지난 6월 18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를 시작으로 1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30(64 1/3이닝 45자책)을 기록했고, 팀은 3승 9패에 그쳤다. 최근 6경기로 범위를 좁히면 평균자책점은 9.20(29 1/3이닝 30자책)에 달한다.
최근 6경기중에 퀄리티 스타트는 단 한 번, 8월 6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였다. 그것도 6이닝 4실점했지만 3자책이 기록된 결과다. 6경기 중 4경기에서 6실점 이상 허용했다.
켈리는 '애리조나 센트럴'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어느 한 경기를 콕 집어서 이때부터 변했다고 말하기 어려운 상태다. 굉장히 꾸준하지 못한 것은 맞다. 꾸준한 활약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고 문제의 원인이 문제인지를 찾으려고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부진이 계속되면서, 그의 선발 입지도 흔들리고 있다. 토리 러벨로 감독은 "보장된 출전 시간은 없다. 보장된 선발 등판도 없다. 우리는 계속해서 평가를 내리고 다음 날을 위한 최고의 결정을 밀고 나간다. 우리는 (그의 역할에 대해) 논의를 할 것이다. 지금 이 시점에서는 나도 잘 모르겠다. 답을 할 수가 없다"며 켈리의 입지에 대해 말을 아꼈다.
켈리도 이를 이해하는 모습이다. 그는 "이 레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승리, 그리고 결과다. 우리는 이기려고 노력하고 있고 누군가가 그러지 못하고 있다면 다른 누군가를 찾아야한다. 그건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좋은 감각을 유지하고 매일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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