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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타율 0.407 채은성 “4위 만족 안 해…더 위로 간다” [현장인터뷰]
입력 2019-08-24 22:18 
채은성은 24일 KBO리그 잠실 kt전에서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LG의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LG의 24일 잠실 kt전 승리의 주역은 채은성(29)이었다. 그의 첫 타구 뒤 LG 타선이 폭발했다. 호수비가 없었다면 말도 안 되는 뒤집기가 펼쳐졌을지도 모른다.
채은성은 이날 5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4득점을 기록하며 LG의 12-8 승리를 이끌었다.
0-3의 1회말 2사 1,2루서 잘 때린 공이 3루수 황재균에 막혔다. 그러나 불운이 아닌 행운이었다. 곧바로 송구 실책으로 이어졌다. LG는 이후 페게로, 김민성, 유강남의 연속 적시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채은성은 5-3의 3회말 알칸타라의 135km 슬라이더를 공략해 시즌 9호 홈런을 날렸다.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린 그는 2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에 1개만 남겨뒀다. 5회말과 6회말에도 각각 적시타와 야수 실책으로 LG 타선의 윤활유가 됐다.
채은성은 후반기 들어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24일 현재 후반기 타율 0.407를 기록하고 있다. 29타점으로 해결사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채은성은 특별히 타격에 변화를 준 건 없다. 잘 쉬고 있다. 좋았을 때 모습이 나오도록 연습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알칸타라가 초반 속구로 승부하다가 피안타가 많자 변화구 비중을 늘렸다. 그래서 (3회말) 내게도 변화구를 던질 것 같아 준비했다. 특별히 홈런을 의식한 건 아니다. 좋은 타이밍에 쳐서 홈런이 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1회말 실책 상황과 관련해) 어떻게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 1루로 열심히 뛰었을 뿐이다. 다행히 그 이후 우리 쪽으로 좋은 분위기가 넘어온 것 같다”라고 전했다.

LG는 4월 30일 잠실 경기 이후 kt전 9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그렇지만 아찔했다. LG는 7회말까지 12-3까지 리드했으나 이후 5점을 허용했다. 9회말 2사 1,2루로 위기가 계속되자 고우석을 긴급 투입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채은성의 수비 공헌도 컸다. 10-3의 6회초 2사 1,2루에서 황재균의 빗맞은 타구를 채은성이 전력 질주를 해 잡아냈다. 실점했다면, 경기 양상은 달라질 수 있었다.
채은성은 점수차가 컸지만 빗맞은 안타로 흐름이 넘어갈 수 있다. 그래서 추가 실점하지 않으려고 최대한 잡고 싶었다”라며 힘겨웠으나 이기지 않았나. 다시 좋은 분위기를 타게 돼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65승 1무 52패를 기록한 LG는 3위 키움과 승차를 4경기로 좁혔다. 키움은 이날 대구에서 삼성에게 1-2로 졌다.
채은성은 우리는 4위에 만족하지 않는다. 더 위로 가야 한다. 그걸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 경기, 한 경기가 소중하다. 지금같이 분위기가 좋을 때 최대한 이겨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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