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LH, 건설현장에 `터널식 세차시설` 도입
입력 2019-08-24 21:46 
[사진 출처 = LH]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전국 LH건설현장에 '터널식 세차시설'을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4월 정부의 미세먼지 저감대책에 부응하기 위해 LH는 건설현장 관리강화, 신재생에너지 보급 등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2022년까지 약 534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에 도입하는 '터널식 세차시설'은 흙먼지와 콘크리트 분진 등으로 오염된 건설 장비가 도로 진입 전 최대한 청결한 상태할 수 있도록 건설현장 출입구에 설치하는 설비다.
바퀴 등 건설장비의 하부만 세척하던 기존 세륜기에 비해 터널 벽면에도 살수배관이 있어 장비 측면까지 세척 가능하며, 터널식 덮개가 있어 세척 과정에서 발생하기 쉬운 먼지나 흙탕물 날림도 방지할 수 있다.

LH는 설비도입을 위해 현재 관련 지침을 개정하고 있으며, 개정 이후 착공하는 모든 건설현장의 주출입구에 터널식 세차시설을 도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LH는 건설현장 인근 도로 표면의 미세먼지를 제거하기 위한 '분진흡입 청소차량'도 현장 여건에 따라 운행을 확대한다.
분진흡입 청소차량은 토사 등으로 오염된 도로에 안개를 분무해 먼지를 뭉치게 한 뒤 차량 하부에 달린 청소솔로 먼지를 진공흡입해 제거하는 장비다. 기존 살수형 청소차량보다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높고 결빙 걱정없이 사계절 전천후 운영이 가능하다.
한효덕 LH 건설기술본부장은 "LH는 2017년부터 건설현장 미세먼지 총괄 관리자 운영, 미세먼지 특보 시 공사 중지 등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며 "국내 최대 건설공기업으로서 건설 사업장 주변 대기질 개선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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