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빌라서 모자 숨진 채 발견…경찰 수사
입력 2019-08-23 19:30  | 수정 2019-08-23 20:40
【 앵커멘트 】
서울의 한 빌라에서 어젯밤(22일) 40대 엄마와 여섯살 아들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자살보다는 타살일 가능성에 조금 더 무게를 두고 수사 중입니다.
안병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빌라 앞에 형사들이 모여 있습니다.

이 빌라에 거주하는 41살 여성 A씨와 6살 아들이 숨진 채 발견돼 수사에 나선 겁니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 현장에는 다량의 혈흔이 있었고, 엄마와 아들의 몸에서는 흉기에 찔린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또 범행에 쓰인 것으로 의심되는 흉기도 찾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안병욱 / 기자
- "사건 현장 앞입니다. 경찰이 설치한 폴리스라인으로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계단) 내려가는데 앞이 지저분하더라고 박스가 있어서. 과학수사대 4명인가 5명인가 (있고)."

숨진 여성 A씨의 부친이 딸과 연락이 닿지 않자 어젯밤 늦게 집으로 찾아갔다가 현장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타살 가능성을 열어 놓고 A씨의 주변인을 탐문하고 있습니다.

우선 별거 중인 A씨의 남편이 사건 당일 빌라를 찾아간 정황을 포착하고 남편을 참고인으로 조사했습니다.

▶ 인터뷰 : 주민
- "(남편은) 못 봤어요. 며칠에 한 번씩 온다는데. 집에서 (같이) 안 살고…."

경찰은 범행도구 조사와 시신 부검 등을 통해 사망 원인과 시점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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