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미국이 실망한 건 당연…9차례 협의 거쳐"
입력 2019-08-23 19:30  | 수정 2019-08-23 19:50
【 앵커멘트 】
실망했다는 미국 반응에 대해 청와대는 "미국은 지소미아 연장을 원했으니 당연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거의 매일 백악관과 협의하는 등 사전 소통은 충분히 나눴다고 반박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일 지소미아 종료와 관련해 한미 갈등설이 제기되자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차장은 미국이 한일 지소미아 연장을 희망했던 만큼 실망한 것은 이해하지만, 지난 두 달 동안 9차례나 유선 협의가 이뤄졌다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현종 /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 "지소미아 문제에 대한 검토 과정에서 미 측과는 수시로 소통하였으며 특히 양국 NSC 간에는 매우 긴밀하게 협의를 했습니다."

한일 지소미아 재검토 가능성은 낮다며, 이번 조치로 한미 동맹이 오히려 더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 차장은 우리가 일본에 의존하지 않고 군사위성을 도입하는 등 독자적인 정보수집 능력을 키우면 미국의 한국에 대한 의존도도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차장은 미국이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확실히 이해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충분히 소통했다"는 말로 직접적인 답변은 피했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미국이 실망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속내로는 우리나라가 지소미아 종료를 해야 하는 상황에 대해 이해하고 있을 것이라는 게 청와대의 판단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김재헌,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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