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부터 이틀 간 진행되는 2019 보험분야 하계 연합학술대회가 서울 성균관대학교 캠퍼스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는 '디지털시대의 공사건강보험과 소비자'다. 한국보험학회, 한국리스크관리학회, 한국연금학회, 한국사회보장학회가 행사를 공동주최했다.
한국보험학회 제31대 회장인 정홍주 성균관대 교수는 "공적건강보험 보장수준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공보험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며 "또 비급여의 사보험 영역이 축소되면서 의료서비스 공급자의 생활여건과 건보재정이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보험소비자인 국민의 입장에서 살펴봐야 할 중요한 이슈"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허윤정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평가연구소장은 "보장성강화 정책에 따른 건강보험 재정 투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국민의료비의 합리적인 지출과 효율적인 운영의 종합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신영선 생명보험협회 상무는 "건강보험과 실손보험의 가장 큰 문제로 비급여에 대한 모럴해저드가 먼저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일반발표, 대학생 연구 발표, 해외학자 온라인 발표, 지정연구과제 발표, 원로교수(Senior Insurance Scholar) 강연 등 다양한 주제로 40편 내외 발제가 진행됐다. 각 세션별 우수발표논문도 시상했다.
한국보험학회는 보험에 관한 이론과 실무에 관련된 보험기술을 조사·연구하기 위해 지난 1964년 창립됐다. 학술연구재단 등재지인 보험학회지를 같은해 창간했다. 한국보험학회는 금융보험분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학회로 현재 종신회원 370여명이 활동 중이다.
[김강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