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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혼자있어도 위너는 언제나 함께 [M+인터뷰①]
입력 2019-08-23 16:00 
그룹 위너 멤버 김진우가 최근 MBN스타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그룹 위너 멤버 김진우가 데뷔 5년 만에 솔로 가수로 돌아왔다. 김진우는 멤버들과 함께 하는 게 아닌, 처음으로 홀로 활동에 나서게 됐지만, 그의 음악 속엔 언제나 위너가 존재한다.

김진우는 지난 14일 첫 솔로 싱글 앨범 ‘JINUs HEYDAY를 발매했다. 타이틀곡 ‘또또또는 감미로운 기타 선율과 리듬감 있는 베이스가 강조된 팝 장르 곡이다. 섬세한 연애 감정과 재치있는 가사가 특징이다. 이번 곡에는 같은 그룹의 멤버 송민호, ZAYVO, CHOICE37이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팬분들이 많이 기다렸고, 멤버들이 많이 응원해줬다. 나에겐 이런 자리가 조금 어색한 자리다. 조금 부담스럽고 어색한 솔로 활동이지만, 위너 활동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

같은 그룹의 멤버 송민호와 강승윤은 일찍부터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특히 송민호는 지난 2015년 Mnet ‘쇼미더머니 시즌4 출연을 시작으로 솔로 앨범까지 발매하며 두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비해 김진우는 특별히 눈에 띄는 활동 없이 지내왔고, 5년이 흐른 뒤에 발을 내딛기 시작했다.

그룹 위너 멤버 김진우가 최근 MBN스타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사실 앨범 준비는 지난해부터 시작했다. 조금씩 해오다가 발매 시기에서 고민했다. 위너 앨범 수록곡으로 넣는 걸 고민하다가 내 모습을 조금 더 보여주기 위해 솔로 앨범을 발매했다. 그동안 준비한 티를 내지 않았던 이유는 서프라이즈로 보여주고 싶었다.”

그가 솔로 앨범을 준비하게 된 결정적 이유는 자신의 이미지 때문이었다. 타이틀곡 ‘공허해를 시작으로 ‘리얼리 리얼리(Really really), ‘러브미 러브미(Love me Love me) 등 활동에서 김진우의 위치는 ‘예쁨이었다. 위너의 대중적 이미지에 크게 기여한 ‘리얼리 리얼리만 봐도, 김진우는 무대에서 모두가 집중될만한 표정에서 귀여운 포즈를 취하며 ‘널 좋아해와 같이 설렘을 주는 가사를 읊조린다. 그가 탈피하고 싶어하는 모습은 이런 이미지였다. 단순히 ‘예쁨에 국한돼 어느 순간 한계를 마주친 것이다.

난 항상 이미지가 하나였다. 예쁘장한, 얼굴이 잘생긴 아이였다. 그렇다 보니 어떤 활동을 하든 난 이런 이미지였고, 다른 모습을 보이기 부담스러웠다. 실제 내 모습을 그런 이미지가 아니다. 욕도 하고 장난기도 많고 남성적인 모습도 있다. 이번 솔로 앨범을 통해 내면의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싶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그룹 위너 멤버 김진우가 최근 MBN스타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김진우는 숨겨진 자신의 모습에 자세하게 설명했다. 털털하고, 상남자이며 ‘예쁨과 거리가 먼 남자가 ‘김진우였다. 그는 다양한 모습을 모두 담아내기 위해 앨범 콘셉트 기획부터 참여했다.

어느 날 잡지 인터뷰를 하다가 ‘왜 잡지는 한 권에 여러 사람을 담나요? 한 사람만으로는 할 수 없나요라고 물어본 적이 있다. 당시 대부분은 여러 사람으로 채운다는 대답을 들었다. 이때 생각이 나서 앨범 자체를 잡지 형식으로 만들었다. 뮤직비디오도 마찬가지다. 나의 여러 모습을 담아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다.”

그는 ‘솔로 가수로 대중 앞에 섰지만, 실제로는 위너 멤버들과 함께였다. 송민호는 피처링과 작곡에 참여했으며 강승윤, 이승훈은 코러스에 참여했다. ‘위너 활동이라 생각하겠다는 김진우의 말이 이해가는 순간이었다.

사실 녹음할 때도 그렇고 작업할 때도 (위너 멤버들을) 많이 불렀다. (강)승윤이에게 잘 봐달라고도 했고, 도와달라고도 했다. 노래 중간에 다같이 부르는 부분이 나오는데 그게 위너 멤버들의 목소리다. 실은 내 노래지만 위너 곡과 다름없다. 무대도 혼자 하는 게 부끄러워서 정말 많이 연습했다. 이번엔 조금 괜찮아졌지만, 이 역시 (송)민호가 도와줘 안심할 수 있었다.”

그룹 위너 멤버 김진우가 최근 MBN스타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김진우는 현재 20대의 끝자락에 선 29살로, 군입대를 앞두고 있다. 위너 멤버들 가운데서 첫 번째로 입대하는 만큼, 앞으로 행보는 굉장히 중요한 지점이다.

군입대에 대해 불안하지는 않다. 원래 해야하는 일이 아닌가. 군대를 갔다 와도 위너를 계속할 것 같다. 우리는 우리끼리 (활동을) 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멤버들이 나를 떠나지 않는 이상 그룹 활동은 계속될 것이다. 제대 후에는 단순히 노래만 하는 게 아니라 연기 등 다방면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

(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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