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헝가리서 열차 충돌 사고로 한국인 3명 사망
입력 2019-08-23 15:43 

헝가리에서 21일(현지시간) 한국인 5명이 탑승한 차량이 열차와 충돌해 3명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외교부에 따르면 21일 저녁 헝가리 부다페스트 북서쪽으로 약 60㎞ 떨어진 키쉬머로쉬 지역에서 건널목을 건너던 승용차가 달려오던 열차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탑승 중이던 3명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당시 철도 건널목에는 신호등이 있었으나 차단기나 경보음 장치 등은 설치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 국민 5명은 같은 단체 소속으로 현지 키라이리트 지역의 행사 참여를 위해 출장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렌트한 차량을 이용해 현지에서 쇼핑을 마친 후 숙소로 돌아오던 중 변을 당했다고 외교부가 설명했다.

주헝가리 한국 대사관은 사고접수 직후 담당 영사를 현장에 파견하는 한편 현지 경찰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사고 경위를 파악해 왔다.
헝가리에선 지난 5월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 33명을 태운 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크루즈 '바이킹 시긴'호에 후미를 충돌당해 25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일어난 바 있다.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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