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유정 사건' 2차 공판 방청권, 내달 2일 '추첨식' 배부
입력 2019-08-23 14:03  | 수정 2019-08-30 14:05

법원이 '전남편 살해 사건' 피고인 고유정 씨의 형사재판 방청권을 선착순이 아닌 추첨 방식으로 배부합니다.

제주지법은 오늘(23일) 9월 2일 오후 2시 201호 법정에서 형사2부(정봉기 부장판사) 심리로 예정된 고 씨의 제2차 공판 방청권을 추첨식으로 배부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달 12일 열린 고 씨의 제1차 공판 당시 많은 시민이 법원에 몰려들어 방청권을 배부하는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기도 하는 등 소동이 일었기 때문에 나온 조치입니다.

법원은 재판 당일인 다음 달 2일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법원 4층 대회의실에 응모권을 비치해 방청권 응모를 받습니다.


방청을 희망하는 사람은 정해진 시간 동안 응모권에 이름과 전화번호 등을 기재한 뒤 '투입용 응모권'을 추첨함에 넣고, '보관용 응모권'은 본인이 소지하면 됩니다.

또 응모 신청을 하려면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합니다.

방청권 추첨은 당일 오전 10시 20분 같은 장소에서 공개 추첨으로 진행됩니다.

법원은 당첨자에게 방청권을 배부하며, 법정 질서 유지를 위해 방청권 소지자만 방청을 허용할 예정입니다.

당첨자라 하더라도 방청권을 분실하거나 가지고 오지 않을 경우 법정 입장이 불가능하고 대리 응모와 기타 부정한 방법으로 응모하는 것도 안 됩니다.

자세한 사항은 제주지법 홈페이지(https://jeju.scourt.go.kr) 게시판을 참고하면 됩니다.

한편 고 씨는 지난 5월 25일 오후 8시 10분부터 9시 50분 사이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남편 강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혐의는 살인과 사체손괴·은닉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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