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8월 21일(19:08)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투자가 마스턴투자운용과 함께 경기도 용인 소재 물류센터를 인수했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와 마스턴투자운용은 지난 6월 경기도 용인시의 팸스용인캠프(옛 세종물류센터)의 지분 100%를 총액 800여억원에 인수 완료했다.
현재 인수 후 재매각(셀다운) 작업에 90% 가량 진행된 상태며 다음달 내로 완료될 예정이다. 현대커머셜이 주요 셀다운 투자자로 참여했다.
투자 대상은 지하 2층~지상 4층의 연면적 약 2만5600㎡의 물류창고로 냉동물류 보관이 가능한 시설이다.
최근 신선·새벽배송 시장이 급성장하며 물류센터에 대한 수요 증가와 함께 이에 대한 투자 역시 늘어나고 있다. 시장 형성 초기 전자상거래 스타트업 업체들이 주도했던 신선·새벽배송 시장은 신세계그룹과 롯데그룹 등 까지 앞 다투어 진출하며 과감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신선배송에 활용이 가능한 물류센터 수요도 함께 늘었지만 공급은 한정돼 있어 그 몸값이 올라가는 형국이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국내 오피스 빌딩 투자의 경우 수익률이 감소하고 있다"며 "공급이 제한돼 가치상승이 예상되는 물류센터가 대체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와 마스턴투자운용은 지난해에도 경기도 이천시에 소재한 GS리테일 신선센터를 매입하는 등 물류센터 투자에 나선 바 있다.
이번 투자의 배당수익률은 3년간 연 9.5%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산업이 시설 전체를 장기임차한 후 이를 재임대하는 마스터리스 방식으로 운용하게 될 예정이다.
[박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