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폼페이오 "북미 정상, 만날 때마다 더 깊은 이해…비핵화 설득 지속할 것"
입력 2019-08-22 17:48  | 수정 2019-08-29 18:05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북미) 두 정상이 만날 때마다 이것(비핵화)을 달성하는 게 어떨지에 관해 더 깊은 이해를 발전시켜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21일 공개된 '워싱턴 이그재미너'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세 번 만났지만, 때로는 이런 일들이 실패로 묘사된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게 "마이크, 이것은 긴 여정이 될 거다. 전진도 있고, 후퇴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궁극적으로 김 위원장이 비핵화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일련의 이해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는 점도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안전해질 수 있고, 그들의 나라가 번영할 수 있으며, 북한의 사정이 더 좋아질 수 있다고 우리가 그를 설득할 수 있는지 지켜보자. 하지만 그들이 그렇게 되려면 핵무기를 검증 가능한 방식으로 포기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폼페이오 장관은 전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자신의 작년 첫 방북 때 이야기를 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을 전해 당시에 이뤄진 대화 내용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북한의 비핵화 문제와 관련, 폼페이오 장관은 인터뷰에서 "난 여전히 김 위원장이 이것(비핵화)을 이행할 것이라는 데 희망적"이라면서도 "그러나 그러지 않을 경우에 우리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제재를 계속 유지하고, '그들이 비핵화하는 게 올바른 일'이라고 김 위원장과 북한 지도자들을 설득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이 지난 19일 자국민의 북한 여행 금지 조치를 1년 연장한 데 대해선 "우리가 하던 것을 단지 연장했을 뿐"이라면서 "우리는 그 규제를 완화하거나, 북한 경제에 제약을 가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완화할 만큼 충분한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밖에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내게 요청한 접근법은 미국인을 위해 좋은 성과를 얻어내는 데 집중하라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한국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국인들이 우리와의 관계에서 그들의 더 많은 국방을 위해 돈을 내게 하도록 우리는 '그것'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인터뷰에서 '그것'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국방 비용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한미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가리켰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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