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대, 조국 딸 의전원 입학과정 내부 조사 착수
입력 2019-08-22 15:10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부산대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조모(28)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과정 전반에 걸쳐 내부적으로 조사를 진행한다.
부산대 입학과 A 팀장은 "조 씨가 지난 2015년도 의전원 입학 전형에 제출한 자기소개서를 확인한 결과 단국대 의대 장영표 교수 논문 작성에 제1 저자로 참여한 사실을 기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부산대 측은 문제의 제1저자 논문 외 의전원 입학 과정에서 다른 문제가 있었는지 계속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조 씨는 당시 의전원 수시모집 국내 대학교 출신자 전형(정원 15명)에 지원해 합격했다.

조 씨가 지원한 전형은 1단계 대학성적(30점)·영어 능력(20점)·서류평가(20점)로 이뤄진 70점 만점 구조이고, 2단계 면접(30점)까지 합산해 총 100점 만점으로 평가했다.
부산대는 조 후보자 딸이 의전원 재학 당시 2번 유급을 받고도 3년간 6번의 특혜성 외부 장학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외부 장학금은 선발 기준이나 신청 공고 등을 공개하지 않아도 되며 학교는 장학금만 지급해 구체적인 선정 경위를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 씨는 고등학교 때 단국대 의대 장영표 교수 연구실에서 2주간 인턴을 한 뒤 대한병리학회에 제출된 의학 논문의 제1 저자로 등재됐다. 이후 조씨는 고려대 '세계선도인재전형' 자기소개서에 눈문 관련 내용을 언급했다.
단국대는 조 씨가 이 논문에서 제1 저자로 등재된 과정의 적절성을 따지기 위한 조사위원회를 22일 구성했다.
고려대는 입학 사정을 위해 조 씨가 제출한 자료에 중대한 하자가 발견된 경우 입학 취소 처리가 될 수 있다고 밝힌 상태다.
[디지털뉴스국 이세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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