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번개장터, 빅데이터 전문 스타트업 부스트 인수
입력 2019-08-22 14:49 
[사진 제공 = 번개장터]

모바일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는 빅데이터 전문 스타트업 '부스트'를 인수했다고 22일 밝혔다.
부스트는 서울대학교 대학원 재학 중 한글 형태소 분석기인 '꼬꼬마'를 개발해 주목 받은 이동주 전 부스트 대표가 지난해 설립한 빅데이터 전문 스타트업이다. 검색·추천 및 빅데이터와 관련해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 받는다.
부스트는 설립 직후부터 인공지능(AI) 분야에서 필수적인 자연어처리(NLP)를 포함해 추천 시스템, 기계 학습, 데이터 마이닝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각 분야에서 알고리즘과 플랫폼을 개발했다. 티몬, 롯데홈쇼핑, 스타벅스에서의 상품 추천 시스템과 밴드 광고 시스템이 부스트의 대표작이다.
이번 인수로 이동주 전 부스트 대표는 번개장터 CTO를 맡게 되며, 꼬꼬마를 함께 개발한 연종흠 박사와 박병성 전 부스트 CTO가 번개장터에 합류한다. 번개장터는 부스트의 기술력을 토대로 검색·추천 시스템 및 데이터 마이닝 기능 등을 집중적으로 강화해 사용자경험(UX)을 향상시켜 더욱 빠르고 안전한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이동주 번개장터 CTO는 "여러 기업에서 인수 제안을 받았지만 번개장터의 서비스 모델인 C2C 마켓플레이스가 가진 엄청난 성장잠재력에 주목했다"며 "번개장터는 현재 광고비, 간편결제 수수료 등으로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고 있을 뿐 아니라 검색·추천 기술 등을 접목해 새로운 수익 모델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장원귀 번개장터 대표는 "거래 상품이나 주기가 일정하지 않은 중고거래의 특성상 거래 데이터를 보다 심층적으로 분석해 UX을 개선하는 것은 필수불가결한 작업"이라며 "데이터 마이닝 등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부스트 인수를 계기로 중고거래 플랫폼 서비스의 본질인 검색과 추천 기능을 더욱 고도화시키겠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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