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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요한’X서사무엘, 차가운 목소리로 만든 뜨거운 감성 [M+사운드트랙]
입력 2019-08-22 14:28 
서사무엘 ‘의사요한’ OST 참여 사진=MK스표츠 옥영화 기자
드라마와 영화를 보다 보니 귓가에 맴도는 노래가 있다고요? 그렇다면 ‘사운드트랙을 찾아주세요. ‘사운드트랙에서는 작품을 돋보이게 만드는 OST의 모든 걸 알려드립니다. <편집자주>

‘의사요한이 치열하고도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안타까운 운명을 가진 배우 지성과 이를 이겨내고자 하는 배우 이세영은 강한 흡입력있는 열연으로 극찬을 받고 있다. 가수 서사무엘 역시 음악적인 측면에서 뒤지지않는 인물이다. 특유의 차갑고 담담한 감성을 가진 그가 웰메이드 작품으로 호평받는 ‘의사요한과 만나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됐다.

◇ 서사무엘의 세계

서사무엘은 지난 2015년 1집 앨범 ‘프레임워크(Frameworks)로 데뷔했다. 그는 타이틀곡 ‘비가 그쳤네, ‘D O W E, ‘고요2018 ‘다섯시 등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해냈다. 꾸준히 작사·작곡·편곡을 하며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해오던 그는 2016년 제13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알앤비&소울 음반상을 받으며 날개를 펼쳤다.

그는 지난 2018년 6월 종영한 Mnet ‘브레이커스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서사무엘은 다른 가수들과 대결구도를 만들어내며 재미를 선사함은 물론 ‘다섯시 ‘내린 뒤 등 고퀄리티의 음원을 만들어내며 극찬을 받았다.

서사무엘 ‘패인 올 데스 사진=SBS ‘의사요한
◇ ‘Pain or Death

SBS 금토드라마 ‘의사요한은 미스터리한 통증의 원인을 흥미진진하게 찾아가는 통증의학과 의사들의 휴먼 메디컬 드라마다. 배우 지성이 MBC 드라마 ‘뉴하트 이후 약 12년 만에 다시 도전하는 의학 드라마였기에 이목이 집중됐다. 특히 지성은 내가 원래 ‘선청성 척추분리증(척추뼈 결손을 앓고 있다 보니 신경쓰면서 살았던 나에게 (통증의학과가) 공감됐다”라고 말한 만큼 직관적으로 볼 수 없는 통증의 개념을, 연기로서 전달해냈다.

이세영과 지성의 연기 호흡도 빼놓을 수 없는 포인트 중 하나다. 차분한 톤을 가진 지성과 도전적인 톤을 가진 이세영은 환상의 조화를 이룬다. 드라마가 안락사와 존엄사를 주제로 가져가고 있는 만큼, 희귀병을 앓고 있는 차요한(지성 분)의 운명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그들의 비극적 운명을 극대화 시키는 건 OST ‘페인 올 데스(Pain or Death)다. 이 곡은 ‘의사요한의 네 번째 OST로, 서사무엘이 가창한다. 이번 곡은 ‘의사요한이 인간의 존엄사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음을 감안해 만들어졌다.

서사무엘 ‘의사요한 사진=MK스포츠 천정환 기자
이번 곡은 고통속에서 하루하루 생명을 이어 나갈 것인지 죽음을 택할 것인지, 아니면 의사의 입장에서 고통을 연장할 것인지 고통을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진지함을 담았다. 평소 힙합 음악을 주로 해오던 서사무엘이 담담한 목소리로 읊조릴 때 감정은 배가 된다.

◇ 한줄평

서사무엘의 차가운 사운드와 담담한 보컬은 극중 차요한(지성 분)과 강시영(이세영 분)의 관계를 더욱 뜨겁게 만든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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