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해풍은 해로운 바람"…다임러트럭, 국내 유일 내륙 출고센터 갖춰
입력 2019-08-22 14:26 
메르세데스-벤츠 트럭 스타 센터 [사진 제공 = 다임러 트럭 코리아]

"바닷가 근처 야외에 차를 오랫동안 세워두면 소금기가 있는 해풍과 뜨거운 햇살 때문에 차에 손상이 생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임러 트럭 코리아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바닷가 근처가 아닌 내륙에 전용 출고 센터를 마련한 이유입니다"
정진호 다임러 트럭 코리아 마케팅·홍보 부장은 트럭과 밴 등 상용차 품질을 지키기 위해 메르세데스-벤츠 트럭 스타 센터를 내륙인 충남 아산시에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스타 센터는 지난 4월 문을 연 벤츠 상용차 전용 센터다. 지난해까지는 평택항을 통해 들여온 벤츠 상용차를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출고 센터에 벤츠 승용차와 함께 보관했다.
'스타'라는 이름을 붙인 이유는 삼각별 벤츠의 톱클래스 제품과 이를 통해 이뤄질 고객의 빛나는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서다. 센터 규모는 대지가 13만2000㎡, 총 면적이 5만0900㎡다. 총 투자 금액은 500억원이다. 상용차 전문 기업 서광산업의 자회사인 서광산업아산이 운영·서비스를 담당한다.
이곳은 교통 입지도 우수하다. KTX·SRT 천안아산역에서 15분 거리에 위치해 전국 어디에서나 2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차를 가져올 필요 없이 기차를 이용하면 된다.

센터는 브랜드 체험 및 휴식 장소인 메인 빌딩, 차량 준비(PDI) 시설, 예비 특장 시설, 도장 부스, 차량 인도 시설, 부품 창고 등으로 구성됐다.
다임러 트럭이 자체 개발한 인스펙션 게이트를 통해 덩치 큰 상용차의 윗부분 상태도 점검할 수 있는 루프탑 검사장도 있다. 국내 유일이다. 시속 80km까지 주행하면서 기본 성능, 조향, 제동, 현가 시스템 등을 테스트할 수 있는 전용 트랙도 갖췄다. 상용차 트랙은 국내에서 이곳에만 있다. 보관할 수 있는 트랙터 대수는 700여대에 달한다.
차량을 준비하는 PDI(Pre-Delivery Inspection) 과정에서는 입체적인 차량 점검을 통해 품질을 검사한다.
국내 법규에 맞는 카고 예비 특장, 덤프트럭용 덤프, 부품, 액세서리 등을 장착할 수 있는 시설도 마련됐다. 고객이 상용차를 출고한 뒤 따로 시간과 비용을 들여야 하는 불편을 덜어준다. 다임러 트럭 코리아도 완성 품질을 높여 고객 불만을 줄일 수 있다.
[아산 =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