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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사랑을 싣고’ 우지원, 친구 한상수 찾다 농구 코트서 오열한 까닭은?
입력 2019-08-22 11:3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90년대 농구대잔치 인기의 중심에 있던 연세대 농구부의 마스코트이자, 당대 최고의 가수 서태지와 맞먹는 인기를 누렸던 前 농구선수 우지원이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한다.
우지원이 찾는 인연은 1989년 고등학교 1학년 농구부에서 만나 3년간 동고동락한 두 살 위 형 ‘한상수. 그는 피치 못 할 사정으로 2년간 학교를 쉬게 돼 우지원과 같은 학년 동급생이었다.
당시 내성적이었던 우지원에 2살 많았던 한상수는 먼저 다가가기 힘든 친구였지만, 외향적이었던 한상수는 먼저 우지원에게 다가갔고, 서로 비슷한 시련을 겪으며 더욱 돈독해졌다는다.
우지원은 농구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던 11살, 교통사고로 인해 오른쪽 팔이 망가지는 시련을 겪었지만, 각고의 노력 끝에 누구나 인정하는 농구 실력을 갖게 됐다. 그가 찾는 ‘한상수도 고등학교 1학년 처음 농구를 시작해, 남들에게 뒤쳐져 있다는 마음에 농구 훈련이 끝나고도 덩크슛을 연습하다 팔이 부러지는 사고를 겪었다. 그 모습을 본 우지원은 한상수가 안쓰러운 마음이 들기도 하고, 어릴 적 자신이 겹쳐 보여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친해지게 됐다고
그 이후 농구에 대해 모르는 게 많았던 한상수에게 우지원은 연습상대가 되어 주었고, 한상수는 평생 농구만 하느라 재미없게 살았던 우지원에게 당구장, 나이트클럽 등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해주며 서로에게 의지할 수 있는 사이였다. 우지원이 농구로 전성기를 맞았던 90년대에도 농구 훈련이 고되면 한상수의 집으로 피신을 가 한상수의 위로를 받고 힘을 얻기도 하며 말 못할 농구선수로서의 고충을 털어놓았다고.
그러다, 90년대 말 당시 30살이던 한상수에게 큰 교통사고가 났고, 병문안을 다녀 온 후 우지원도 결혼과 선수 생활을 동시에 하며 가족들도 못 볼 만큼 오랜 합숙생활로 인해 점차 연락이 끊겼다. 우지원은 한상수의 큰 사고 이후에 제가 결혼을 하게 되고 아이를 낳게 되며 친구를 못 챙겼다”며 지금이나마 친구로서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나 추적실장 윤정수가 예상 외의 난항에 빠졌다는 후문이다. 우지원의 친구 ‘한상수를 찾아 몇날 며칠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질 않아, 백방의 수소문 끝에 ‘한상수를 아는 사람을 어렵게 찾아 한상수에 관한 얘기를 전해 듣고 충격에 빠졌다.
과연 우지원은 한상수와 만나 다시 한 번 농구 코트에서 뜨거운 우정을 다질 수 있을지 그 결과는 23일 저녁 7시 40분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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