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일 외교장관 회의 또 빈손…중국 "한일, 해법 찾길"
입력 2019-08-22 07:01  | 수정 2019-08-22 07:29
【 앵커멘트 】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연장 시한을 앞두고 중국 베이징에서 만났습니다.
중국도 한일 갈등 조정 의지를 내비쳤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었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21일) 오전에 있었던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가 끝나고 가진 3국 공동 기자회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를 다시 한 번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강경화 / 외교부 장관
- "일방적이고 자의적인 무역보복조치를 배제하고 역내 무역에 드리워진 불확실성을 걷어내야 할 것입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역사를 직시하고 미래를 지향하는 것이 3국 협력의 기초라며 한국을 거들었습니다.

▶ 인터뷰 : 왕이 / 중국 외교부장
- "한일 양측은 서로 관심사를 배려하고 건설적으로 이견을 해결해야 합니다. 타당한 문제 해결 방안을 찾기 바랍니다."

중국의 제안이 무색하게, 이후에 열린 한일 외교장관 회의에서는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와 지소미아 연장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 공방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장 크게 다뤄진 사안은 수출규제 문제로 양측의 기존 주장이 반복되며, 한일 회의는 결국 빈손으로 끝났습니다.

▶ 스탠딩 : 신동규 / 기자 (베이징 고북수진)
- "한미일 3자 회동 이후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마련된 한중일 회의에도 불구하고, 한일 양측이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면서 코앞으로 다가온 지소미아 연장 여부가 더 큰 관심을 받게 됐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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