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이용마 MBC 기자의 별세에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페이스북에 "오늘 아침 이용마 기자가 우리 곁을 떠났다. 그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용마 기자를 추모하는 글을 올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용마 기자의 삶은 정의로웠다"면서 "젊은 기자 시절 우리 사회 곳곳에 뿌리박힌 기득권의 부정과 부패에 치열하게 맞서 싸웠고, 국민에게 공영방송을 돌려주기 위해 가장 험난한 길을 앞서 걸었다"며 이용마 기자의 삶을 돌아봤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12년 MBC 노조 파업때 이용마 기자를 처음 만났다면서 2016년, 2019년 2월 두차례 병문안을 한 것이 마지막이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용마 기자의 이름은 '언론자유'를 위한 투쟁의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며 "이용마 기자의 치열했던 삶과 정신을 기억하겠다. 정부는 이용마 기자가 추구했던 언론의 자유가 우리 사회의 흔들릴 수 없는 원칙이 되고 상식이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용마 기자는 21일 오전 6시 44분 별세했다. 향년 50세. 이용마 기자는 2016년 9월 복막암을 진단받고 3년간 투병했다.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35호에 마련되며 장지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메모리얼파크다. MBC는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해 뜨겁게 싸웠던 고 이용마 기자를 기리기 위해 장례를 사우장으로 치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용마 기자는 지난 1996년 MBC에 입사한 뒤 보도국 사회부, 문화부, 외교부, 경제부, 정치부 등에서 활약했다. 이용마 기자는 지난 2012년 공정방송을 요구하며 사원들과 함께 170일간의 파업을 주도했다는 명목으로 해고됐다가 해고 5년 9개월만인 2017년 12월 8일 복직, 12월 11일 마지막 출근을 했다.
ksy70111@mkinternet.com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의 글 전문>
"이용마 기자의 치열했던 삶과 정신을 기억하겠습니다"
오늘 아침 이용마 기자가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다시 기자의 자리로 돌아와 주길 바랐던 국민의 바람을 뒤로 한 채 먼 길을 떠났습니다. 그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용마 기자의 삶은 정의로웠습니다. 젊은 기자 시절 우리 사회 곳곳에 뿌리박힌 기득권의 부정과 부패에 치열하게 맞서 싸웠고, 국민에게 공영방송을 돌려주기 위해 가장 험난한 길을 앞서 걸었습니다.
저는 2012년 MBC 노조의 파업 때 이용마 기자를 처음 만났습니다. 전원 복직과 언론의 자유를 약속했지만, 대통령에 당선되지 못하면서 그 약속을 지킬 수 없었습니다. 2016년 12월, 복막암 판정을 받고 요양원에서 투병 중이던 그를 다시 만났고,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함께 이야기했습니다.
촛불혁명의 승리와 함께 직장으로 돌아온 이용마 기자의 모습이 아직 눈에 선합니다만, 2019년 2월 17일, 자택 병문안이 마지막 만남이 되었습니다. 병마를 이기면 꼭 MBC로 돌아와 사회적 약자를 살피는 방송을 하고 싶다는 바람은 이제 동료들의 몫이 되었습니다.
언론의 자유를 위한 험난한 투쟁에서, 또 그 과정에서 얻은 병마와 싸울 때, 이용마 기자는 늘 환하게 웃었습니다. 이용마 기자의 이름은 '언론자유'를 위한 투쟁의 역사에 길이 남을 것입니다.
이용마 기자의 치열했던 삶과 정신을 기억하겠습니다. 정부는 이용마 기자가 추구했던 언론의 자유가 우리 사회의 흔들릴 수 없는 원칙이 되고 상식이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나갈 것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재인 대통령이 이용마 MBC 기자의 별세에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페이스북에 "오늘 아침 이용마 기자가 우리 곁을 떠났다. 그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용마 기자를 추모하는 글을 올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용마 기자의 삶은 정의로웠다"면서 "젊은 기자 시절 우리 사회 곳곳에 뿌리박힌 기득권의 부정과 부패에 치열하게 맞서 싸웠고, 국민에게 공영방송을 돌려주기 위해 가장 험난한 길을 앞서 걸었다"며 이용마 기자의 삶을 돌아봤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12년 MBC 노조 파업때 이용마 기자를 처음 만났다면서 2016년, 2019년 2월 두차례 병문안을 한 것이 마지막이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용마 기자의 이름은 '언론자유'를 위한 투쟁의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며 "이용마 기자의 치열했던 삶과 정신을 기억하겠다. 정부는 이용마 기자가 추구했던 언론의 자유가 우리 사회의 흔들릴 수 없는 원칙이 되고 상식이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용마 기자는 21일 오전 6시 44분 별세했다. 향년 50세. 이용마 기자는 2016년 9월 복막암을 진단받고 3년간 투병했다.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35호에 마련되며 장지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메모리얼파크다. MBC는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해 뜨겁게 싸웠던 고 이용마 기자를 기리기 위해 장례를 사우장으로 치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용마 기자는 지난 1996년 MBC에 입사한 뒤 보도국 사회부, 문화부, 외교부, 경제부, 정치부 등에서 활약했다. 이용마 기자는 지난 2012년 공정방송을 요구하며 사원들과 함께 170일간의 파업을 주도했다는 명목으로 해고됐다가 해고 5년 9개월만인 2017년 12월 8일 복직, 12월 11일 마지막 출근을 했다.
ksy70111@mkinternet.com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의 글 전문>
"이용마 기자의 치열했던 삶과 정신을 기억하겠습니다"
오늘 아침 이용마 기자가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다시 기자의 자리로 돌아와 주길 바랐던 국민의 바람을 뒤로 한 채 먼 길을 떠났습니다. 그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용마 기자의 삶은 정의로웠습니다. 젊은 기자 시절 우리 사회 곳곳에 뿌리박힌 기득권의 부정과 부패에 치열하게 맞서 싸웠고, 국민에게 공영방송을 돌려주기 위해 가장 험난한 길을 앞서 걸었습니다.
저는 2012년 MBC 노조의 파업 때 이용마 기자를 처음 만났습니다. 전원 복직과 언론의 자유를 약속했지만, 대통령에 당선되지 못하면서 그 약속을 지킬 수 없었습니다. 2016년 12월, 복막암 판정을 받고 요양원에서 투병 중이던 그를 다시 만났고,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함께 이야기했습니다.
촛불혁명의 승리와 함께 직장으로 돌아온 이용마 기자의 모습이 아직 눈에 선합니다만, 2019년 2월 17일, 자택 병문안이 마지막 만남이 되었습니다. 병마를 이기면 꼭 MBC로 돌아와 사회적 약자를 살피는 방송을 하고 싶다는 바람은 이제 동료들의 몫이 되었습니다.
언론의 자유를 위한 험난한 투쟁에서, 또 그 과정에서 얻은 병마와 싸울 때, 이용마 기자는 늘 환하게 웃었습니다. 이용마 기자의 이름은 '언론자유'를 위한 투쟁의 역사에 길이 남을 것입니다.
이용마 기자의 치열했던 삶과 정신을 기억하겠습니다. 정부는 이용마 기자가 추구했던 언론의 자유가 우리 사회의 흔들릴 수 없는 원칙이 되고 상식이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나갈 것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