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꿔바로우·치즈볼까지 척척…에어프라이어 전성시대
입력 2019-08-21 10:34 
`올반 꿔바로우`. [사진 제공 = 신세계푸드]

집에서 간편하게 전문점 수준의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에어프라이어가 인기를 얻으면서 전용 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감자튀김과 치킨부터 꿔바로우, 치즈볼 등으로 종류도 다양해지는 추세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고급 중화요리인 꿔바로우 에어프라이어 전용 제품 '올반 꿔바로우'를 출시했다. 꿔바로우는 얇게 썬 돼지고기를 감자전분에 묻혀 기름에 튀겨낸 고급 중화요리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기름에 두 번 튀겨내 급속 냉동시킨 꿔바로우를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180도에서 약 9분간 조리하면 완성된다. 동봉된 소스도 끓는 물에 봉지째 5분간 데우면 돼 간편하다.
앞서 신세계푸드는 지난 7월 에어프라이어 전용 간편식 브랜드 '올반 에어쿡'을 론칭한 바 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생활물가가 치솟으면서 외식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을 위해 합리적인 가격의 대용량 꿔바로우 가정간편식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전문점 수준의 요리를 간편한 조리를 통해 맛볼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푸드는 에어프라이어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볼 타입의 간식 '라퀴진 우유튀김'과 '라퀴진 찰치즈볼'을 선보였다. 이번 제품은 대만 야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우유튀김과 패스트푸드 전문점에서 사이드 메뉴 등으로 주목 받고 있는 찰치즈볼을 간편식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두 제품 모두 에어프라이어로 간편하게 10분 내외만 조리하면 된다.
'라퀴진 우유튀김'과 '라퀴진 찰치즈볼'. [사진 제공 =롯데푸드]
아워홈은 이달 에어프라이어 전용 베이커리 제품 '에어 허니버터브레드'와 '에어 크로크무슈'를 내놨다. 에어 허니버터브레드는 에어프라이어 180도에서 12~15분간, 에어 크로크무슈는 7~9분간 조리하면 완성된다. 두 제품 모두 1~2인분 개별 파우치로 포장해 최근 집에서 여유를 즐기는 '홈카페족'을 겨냥했다.
CJ제일제당은 에어프라이어에 특화된 '비비고 튀긴 왕교자'를 선보였다. 프리프라잉(Pre-Frying) 공법을 적용, 고온에서 바삭하게 튀겨낸 후 급속 냉동해 조리 시 기름을 바를 필요 없이 에어프라이어 8분이면 노릇하고 바삭한 만두를 즐길 수 있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부산, 광주, 대전 등 4대 도시의 4500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에어프라이어 보유율은 38.2%로 조사됐다. 이는 전기그릴(39.1%), 인덕션(36.0%)과 비슷한 수준이다. 전자레인지는 보유율이 92.7%에 달한다. 전자랜드에서는 올해(1~7월) 에어프라이어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간대비 566% 급증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에어프라이어가 전자레인지를 이어 필수 주방 가전으로 자리잡으면서 '홈쿡족'을 겨냥한 전용 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며 "에어프라이어 덕분에 튀김류 전체 카테고리 매출도 오르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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