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인재 양성 현장을 전격 방문했습니다. 일본 경제 보복 등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SW가 국가경쟁력'이라는 평소 지론에 따라 미래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이 부회장은 20일 오후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안에 마련된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SSAFY) 교육센터를 찾아 150명의 교육생들과 만났습니다.
아카데미는 삼성전자가 국내 소프트웨어 인재 1만 명을 길러내겠다며 지난해 12월 시작한 프로그램으로 취업을 준비 중인 전국 29세 이하 4년제 대학 졸업자와 졸업 예정자들에게 1년간 무료로 소프트웨어 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서울·대전·광주·구미 4개 지역 교육센터에서 코딩과 실무 중심 교육입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당초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시스템LSI, 파운드리 생산라인)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다른 사업장 대신 광주 SSAFY로 향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교육생들에게 "5G(5세대 통신)로 연결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SW 인재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데이터를 새로운 '부가가치'로 전환시키는 것이 바로 SW 역량"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전국 4곳의 교육센터는 현재까지 1·2기 각각 500명씩 총 1000명의 교육생을 선발했는데 개인 맞춤형 취업 컨설팅을 해 주고, 성적 우수자들에겐 삼성전자 해외 연구소 실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실제 1기 교육생 가운데 약 100여 명이 취업에 성공해 조기에 졸업하는 성과도 있었습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예산과 임직원 참여를 매년 늘리고 있는 삼성전자는 CSR 관련 지출이 지난해 4,090억 원을 넘었습니다.
[MBN 이상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