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일제 때 철거된 돈의문, AR·VR 기술로 부활
입력 2019-08-20 14:09 

1915년 일본이 철거했던 서울 사대문의 서쪽 문 돈의문이 디지털 기술로 104년 만에 복원된다.
서울시는 문화재청, 우미건설, 제일기획과 함께 추진한 '돈의문 디지털 복원 프로젝트'를 마무리짓고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로 복원한 돈의문을 20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서대문이라고도 불리는 돈의문은 1396년 지어졌다. 지금의 돈의문박물관마을과 강북삼성병원 사이 정동사거리 일대가 돈의문 터였다. 돈의문은 몇 차례 중건을 거치다가 1915년 도시 계획상 도로 확장을 이유로 철거됐다.
돈의문 디지털 복원은 교통난과 보상 등 현실적인 제약으로 쉽지 않은 실물 복원 대신 첨단 기술인 AR와 VR를 활용해 돈의문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사업이다. 돈의문 AR 체험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받아 정동사거리 주변에서 실행하면 100여년 전의 돈의문을 여러 각도로 볼 수 있다.
서울시는 또 돈의문 터 옆 돈의문박물관마을에 3층 규모의 체험관을 마련, 돈의문 디오라마(축소모형)와 VR 존을 운영한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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