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한국 시민들께 감사"…'홍콩인' SNS 편지 화제
입력 2019-08-19 19:41  | 수정 2019-08-19 20:57
【 앵커멘트 】
온라인에서는 홍콩 시민이 쓴 것으로 알려진 한국인에 대한 편지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홍콩 시위를 지지해 감사하다면서도, 중국 누리꾼들에 얽혀 공격을 받게 됐다며 사과의 뜻도 전했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자신들을 홍콩시민으로 소개하며 홍콩 시위 지지를 호소하는 한국어 SNS 계정입니다.

많은 한국인들이 홍콩 시민들을 응원하는 댓글을 달며 현재 홍콩에서 이뤄지고 있는 시위에 지지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에 해당 계정 운영자는 서툰 한글로 "신경 써주신 한국분께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홍콩시민을 대표해 불편을 끼쳐 사과하고 싶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홍콩 시위를 지지한 글에 중국 누리꾼의 것으로 추정되는 악성 댓글이 달리는 걸 언급한 겁니다.

해당 계정은 중국인들이 중국 내 최대 SNS인 웨이보를 통해 네이버에서 계정을 만드는 방법과 댓글을 다는 방법 등을 전파하고 있다고도 꼬집었습니다.

실제 국내에서 활동중인 중국계 아이돌이 홍콩 경찰을 지지하고 홍콩 시민을 비판했다는 인터넷 기사에는,

'홍콩은 중국의 속국'이라거나 '한국은 참견말라'는 중국어 댓글이 가득 달렸습니다.

홍콩 시위 지지를 촉구한 계정은 "700만 시민밖에 없는 홍콩이라는 도시가 독재에 직면했다면서 관련글을 더 공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편집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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