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일, 모레 외교장관 회담…지소미아 결정 전 담판?
입력 2019-08-19 19:32  | 수정 2019-08-19 20:52
【 앵커멘트 】
싸늘하게 돌아섰던 한일 외교장관이 약 3주 만인 모레(21일) 베이징에서 다시 만납니다.
이번에는 악화일로의 양국 관계를 개선할 해법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송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태국 방콕에서 팽팽한 견해 차이만 확인하고 헤어진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모레 베이징에서 다시 만납니다.

로이터 통신은 내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이번 만남이 성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3주 만에 다시 만나는 두 장관의 회동이 주목받는 건, 오는 24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연장시한을 앞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양국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는 가운데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외교적 해결 필요성을 강조한 상황.


▶ 인터뷰 : 지난 15일 광복절 축사
- "일본이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온다면 우리는 기꺼이 손을 잡을 것입니다."

일본도 확전을 자제한 채 지소미아 연장 여부가 한국의 대화 의지를 판단할 기준으로 보는 분위기입니다.

따라서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대화 물꼬가 터질 경우 지소미아 유지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 지소미아 파기에 이어 우리 군의 대규모 독도훈련 수순으로 갈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이유로 이번 회담은 상대방의 의중을 파악하기 위한 신경전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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