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탈북 모자 사망' 한목소리 질타…박능후 "안전망 강화"
입력 2019-08-19 19:30  | 수정 2019-08-19 21:03
【 앵커멘트 】
오늘(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는 최근 발생한 '탈북 모자 사망' 사건 관련해 오랜만에 여야 의원들이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탈북민 관리가 부실하다"는 질타가 쏟아졌는데요, 평소에도 국회가 이런 모습이면 좋겠네요.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

결산심사를 위해 열렸지만, 여야 의원들의 질의는 최근 발생한 '탈북 모자 사망' 사건에 집중됐습니다.

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은 "배고픔을 피해 대한민국에 왔는데 굶어 죽었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지정됐다면 사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 인터뷰 : 김승희 / 자유한국당 의원
- "소관부처가 지금 복지부입니다. 사안에 따라 다르다, 그리고 초기에는 통일부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안 된다는 거예요."

여당 의원들도 임대료를 체납하고 전기료도 내지 못했는데 지원대상에 포함되지 못했다며 시스템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남인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동보호를 전담하는 공무원 숫자가 지금 너무 부족합니다. 해당 공무원한테만 책임을 돌릴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을 하고요."

쏟아지는 질타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안전망 강화를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 "전기료라든지 일상의 생활필수품이 지체되고 있을 때 한두 달만 늦어지더라도 바로 신고가 될 수 있도록 그렇게 시스템을 고치도록…."

이런 가운데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상대로 일본 식품에 대한 철저한 방사능 검사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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