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20~50대 여행할 때 10대·60대는 `TV·인터넷 삼매경`
입력 2019-08-19 17:17 
[자료 출처 = 서울시]

성별·연령에 관계없이 서울시민들은 주중에 여가 시간이 생길 때 TV나 인터넷, 게임을 즐기는 인구가 절반 이상(51.2%)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중 여가시간이 생길 때마다 2명 중 1명은 실내에서 가볍게 즐기는 TV·인터넷·게임으로 시간을 보낸다는 통계다.
주말에는 여행·야외나들이(29.6%), TV·인터넷·게임 (17.3%), 종교활동(15.4%), 운동(13.8%)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에 따라 차이도 발생했다. 여행·야외나들이는 20~50대에서 높은 비율을 보였지만, 10대와 60세 이상에서는 낮게 나타났다. 반면 TV·인터넷·게임은 10대와 60세 이상에서 높았지만, 20~50대에서는 낮게 나타났다.
서울시는 '서울시민 여가생활과 휴식' 관련 빅데이터 조사·분석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서울서베이 자료(2018)와 서울시민 온라인 조사(1000명)를 통해 주중과 주말의 여가 생활 실태, 배우고 싶은 취미생활, 출퇴근시간, 수면시간 등이 여가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다.
여가 생활의 주요 목적으로는 ▲마음의 안정과 휴식/스트레스 해소(33.4%) ▲개인의 즐거움(31.1%) ▲가족과 함께 하기 위해(10.7%) 순으로 나타났다. 20대와 30대에서는 '개인의 즐거움'을 위해 여가 생활을 한다는 응답이 각각 44.9%와 40.3%로 높게 나타났으며, 40대와 50대에서는 '가족과 시간을 함께 하기 위해'가 각각 19.6%, 15.6%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하루 근무시간이 길수록(10시간 이상) '마음의 안정과 휴식/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여가 생활을 한다는 응답(44.4%)이 높았고, 근무시간이 짧을수록(8시간 미만) '개인의 즐거움을 위해'라고 응답한 경우가 37.0%로 가장 높았다.
출근시간이 1시간 넘게 걸리는 이들 중에서는 '마음의 안정과 휴식/스트레스 해소를 위해서'라는 응답(35.6%)이 높았고, 출근시간이 짧을수록(30분 미만) '개인의 즐거움을 위해'라고 답한 경우가 35.0%로 나타났다.

서울시민이 가장 많이 하는 여가 생활 중의 하나인 TV·동영상 시청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 '도움이 된다(약간 그렇다+매우 그렇다)'는 응답이 56.8%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9~29세가 65.4%로 제일 높았고 그 다음으로는 30대, 40대순이었다. 특히 출근시간이 60분 이상인 경우에 TV·동영상 시청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비율이 60%였다.
한편 주중 수면시간은 6.4시간, 수면만족도는 26.6%인 반면 주말 수면시간은 7.7시간, 수면만족도는 46.9%로 나타났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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